BC부동산협회(BCREA)는 5년텀 모기지(Mortgage) 금리가 올 3분기부터 꾸준히 올라 내년 4분기에 5%에 도달한다고 9월 모기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평균 금리 3.14%인 1년텀 모기지는 내년 3분기에 3.24%로 한 차례 인상이 예고됐다.
주택 구매자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5년텀 모기지 금리는 2분기 기준 4.64%다. 협회는 5년텀 금리가 올해 3분기 4.7%에서 4분기 4.74%로 오른 후, 내년 3분기에 4.89%, 4분기 5%로 오른다고 내다봤다.
협회는 “사상 최저 수준인 4.64% 금리가 단시일내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기준 강화를 모기지 금리 인상 요인으로 봤다.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재닛 옐런(Yellen)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현재 고용 성장세 지속을 단서로 금리 인상은 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내 금리 인상 건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인상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앞서 27일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대학 강연에서 “저금리 정책은 장기화 됐으나 영원할 수는 없다”며 "외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금리·통화정책을 맞출 수 있다”고 말해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협회는 “캐나다 은행 감독 당국이 주택시장의 리스크 분산을 위해 신용 이용 기준 강화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권고는 시중 은행과 신용조합의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