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부동산 시장의 신축주택 착공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12월의 국내 주택신축건수는 연간기준 21만21601채로 전월인 11월(21만9921채)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콘도, 타운하우스 등 다가구 주택 신축 건수가 급감하면서 주택경기 불황 추세가 예고됐다. 다가구 신축은 지난달 전월대비 5%포인트 감소하면서 총 13만8049채로 하락했다. 

반면 도시지역 단독주택은 4만7885채로 1%포인트 늘면서 감소율을 소폭 줄였다. 농촌지역 신축은 연간 기준 1만1395채로 집계됐다. 

12월의 연간기준 신축율의 6개월 이동평균 계절조정수치(SAAR)는 전국 독립형 신축에 대해 19만7329채로 11월(20만4320채)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도시 지역의 경우는 18만5934채로 전월대비 4%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달 신축 착공 건수의 감소세는 주로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지역에서 다가구 주택 시장이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는 밴쿠버와 캘거리의 착공 건수 증가로 전국 하락율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또한 지난 2017-18년도의 뜨거웠던 열기와 비교해 주택 재판매시장이 지난해 들어 둔화되면서, 전체적인 주택신축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는 이민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택 시장 회복에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다. 

CIBC의 앤드류 그랜햄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주택경기 둔화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의 하향세가 원인이 되었으나, 강력한 인구 증가와 함께 주택시장이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탄탄한 인구증가율의 조합도 2020년 주택 착공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에 TD은행 리시 손디 경제학자는 다가구 주택 착공의 감소는 프리세일 콘도 판매의 과거 감소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과거 프리세일 콘도에 대한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시장에서 주택 건설이 계속 억제될 것이라는 평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