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BC주의 주택 매매는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전문회사인 \'센츄리 21 캐나다\'는 올해 BC주의 주택 거래는 캐나다에서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센츄리 21 캐나다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한 BC주 주택 시장 활성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 시장 전망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올 봄 치뤄질 BC 주 총선 후부터는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고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센츄리 21사는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로얄 르페이지\'사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얄 르페이지사는 주식 시장의 불안정과 경기가 다소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부동산 열기가 다소 식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얄 르페이지사는 올해 주택 거래량이 약 2%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택 거래량은 줄어도 가격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4분기 전국 주택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더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얄 르페이지사는 올해 주택 가격이 평균 3%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경기 활성붐을 타고 있는 몬트리얼 지역은 올해 주택 가격이 5.2% 정도 인상돼,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BC주의 지난해 주택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BC주 12개 지역 중 노스 밴쿠버와 메릿-다이아몬드베일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밴쿠버의 방 4개짜리 주택 가격은 60만 달러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2층 단독 주택의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0.7% 소폭 인상됐다.

광역 밴쿠버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인상된 곳은 리치몬드 지역이다. 리치몬드 지역의 방3개짜리 단층 주택의 지난 해 말 거래가는 27만3천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4%가 인상됐다. 반면 노스 밴쿠버는 방3개 짜리 주택의 평균 가격이 34만1천 달러로, 1년 전보다 2.6%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