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의 지난해 신규 주택 건설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몰게지주택공사(CMHC)측에 따르면 BC주의 신규 주택 건설은 지난 해 바닥세를 보인 반면 알버타주와 온타리오주에서는 신규 주택 건설이 각각 6 ,7%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서는 지난 해 총 1만3천801건의 신규 주택 건설이 시작됐는데 이는 토론토 1개시의 신규 주택 건설 규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CMHC는 이 같은 현상이 콘도 부실공사 문제와 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BC주의 경기 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밴쿠버시에서는 단독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등을 포함한 신규 주택 건설이 5% 줄어들었다. 빅토리아는 이보다 더 심각해 신규 주택 건설이 58%나 줄어들었다.
반면 웨스트 밴쿠버는 주택 건설이 30% 이상 늘어났으며 화이트락 지역의 경우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의 50만-1백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 시장은 오히려 활성화 붐을 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15만-20만 달러 가격대의 주택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몰게지율 인하에 따라 주택 거래는 올해 지난 해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올해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지난 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