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집을 사고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RBC 파이낸싱 그룹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을 구입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가구 소득(세금 공제 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할 결과 밴쿠버가 올 1분기 47.8%를 기록해 토론토(39.2%)와 몬트리올(30.3%)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밴쿠버 지역의 집값이 워낙 비싸며 특히 첫 주택 구입자들이 높은 집값 때문에 집을 사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RBC 측은 이처럼 밴쿠버 집값 부담이 자꾸 상승하게 되면 지난 해부터 시작된 밴쿠버의 주택 시장 열기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만일 BC주 경기가 목재업계의 불황 여파로 올 하반기에 고전을 할 경우 부동산 경기는 더 냉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C주 전체로 보면 1분기 중 소득 대비 집값 지출 부담은 39.3%로 나타나 가구당 평균 소득 중 1천538달러를 매달 모게지 상환과 관리 등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이 월 1천218달러, 소득 대비 31.4%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소득 대비 주택 관련 지출 부담이 33%로 상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득 대비 주택 관련 지출 부담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서양 연안 지역으로 나타났다. 아틀랜틱 지역은 가구당 월 평균 891달러를 주택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지역은 BC주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