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현실 반영… 일부 지역은 30% 오르기도


주택 매매 활황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집값이 대폭 오름에 따라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시 가격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거의 모든 지역의 공시 가격이 약 7-15% 인상됐으며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로드 등 일부 지역은 무려 30% 가까이 인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 시의 부동산 규모는 종전 800억 달러에서 856억 달러로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밴쿠버 시 뿐만 아니라 로워 메인랜드 모든 지역의 공통된 현상이다.


실제로 밴쿠버에서는 지난 2001년 24만 8천 달러에 거래됐던 지은 지 40년이 넘은 주택이 2002년에는 27만 달러에 팔렸으며 노스 버나비 지역에 있는 지은 지 8년 된 단독 주택은 2001년 여름 38만 달러에 거래됐으나 1년 후인 2002년 여름에는 4만 달러가 오른 42만 달러에 팔렸다.


BC평가국은 이 같은 현실을 이번 주택 공시 가격 산정에 반영했으며 산정된 공시 가격은 주택 소유주에게 이번 주중 우편으로 통보된다. BC 평가국에서 산정한 공시 가격은 2002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공시 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1월 말까지 조정 신청을 낼 수 있다.


주택 공시 가격은 재산세 산정 시 산출 근거로 사용된다. 공시 가격이 인상됐다고 해서 재산세 부담이 자동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재산세 인상 여부는 각 시의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