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보다 15% 증가…MLS 매물은 22% 감소
주택 신규 건설 물량이 올 들어 8월까지 전년 대비 15%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찾는 구매자들의 수요에 여전히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HMC)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BC 전역에서 1만5천430채의 주택 건설이 시작되어 지난 해 8천853채보다 크게 늘었다. 이 중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건설 착수량은 9천528채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지난 해 시작되어 아직 완공되지 않은 물량까지 더하면 현재 BC주에서 신축 중인 주택은 1만 7천 채에 달할 것으로 CMHC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중인 주택 중 이미 상당량이 팔린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공급된 신규 주택량은 이보다 적다는 것이 CMHC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광역 밴쿠버에서 건설되는 타운 하우스와 콘도 등은 건물이 완성되기도 전에 구매자들이 평면도만 보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보다 주택 건설 착수량이 약 50%정도 늘어난 코퀴틀람 지역의 경우 35만 달러 미만으로 나온 매물은 말 그래도 날개 돋친 듯이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코퀴틀람 지역의 한 모기지 브로커는 “적정한 가격으로 나온 매물은 나오자 마자 팔린다”고 전했다.
한편 신규 주택 건설량은 올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멀리팅리스트서비스에 나온 매물은 지난 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경우 8월 MLS에 등재된 매물은 9천679채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2%가 줄었다. 같은 기간 이 지역의 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 해 30만1천800달러에서 올해는 11.3% 오른 33만6천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