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6개월 연속…칠리왁 등 외곽 지역도 거래 활발
8월 주택 거래 금액이 22억 달러를 돌파,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 금액이 44.6%나 늘어났다. 16일 발표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자료에 다르면 지난 8월 한달간 BC주에서 총 8천402채의 주택이 거래됐으며 거래 금액은 6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선 매매 금액을 기록했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는 8월 주택 매매량이 지난 해 8월보다 33% 늘어나고 거래 금액은 48%가 증가했다.
8월 한달간 가장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파웰 리버 지역이다. 이 지역의 주택 거래 금액은 1년 전보다 무려 82%가 증가했다.
또 칠리왁 지역의 주택 거래 금액도 1년 전보다 56% 늘어났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 6개 도시에서 8월 한달간 팔린 주택의 거래 금액 규모는 4억1천500만 달러에 달해 지난 해 8월보다 무려 53%가 증가했다. 칠리웍 지역의 경우 광역 밴쿠버 지역보다 아직까지는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점 때문에 밴쿠버, 써리, 랭리 등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사람들의 주택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부동산 중개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1 베드룸 콘도 가격이면 칠리웍에서는 1900 평방피트 규모의 3베드룸 주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 활황세는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주도인 빅토리아를 제외한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8월 MLS 주택 거래 금액 역시 지난 해보다 45.5% 가량 상승했다.
BC부동산협회 데이비드 허만 회장은 “월 단위로 놓고 볼 때 주택 거래 금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월 주택 거래 금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4년에 두 번, 지난 해 두 번 등 단 네 차례 뿐이었다. 허만 회장은 올 들어 지난 3월 이후 주택 거래 규모가 매월 20억 달러를 계속 넘어서고 있으며 보통 거래가 뜸해지는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8월 역시 거래 금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편 BC부동산협회 산하 12개 지부 중 8월 주택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작년보다 줄어든 곳은 쿠트니 지역 단 한 곳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