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최대호황국면을 보이던 주택시장의 열기가 내년에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주택공사(CMHC)는 2004년 주택건설물량은 모두 22만6800호에 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7.3% 줄어든 21만200호 건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년 연속 최대판매량의 경신행진을 이어온 기존주택 판매시장은 올해(46만2600건)보다 거래량이 3.6%감소한 44만5900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의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져 올해 9.2% 상승한데 이어 내년에는 5.3% 정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캐나다전국의 주택거래 평균가격은 2003년 20만7200달러에서 올해 22만6200달러, 내년에는 23만8300달러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건설물량이 지난해 보다 21.1% (3만1700호)가 증가한 BC주가 내년에도 약 3만2400호 신설주택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캐나다에서 주택건설물량이 늘어나는 유일한 주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온타리오 주는 올해 8만5200호에서 2005년 7만9000호로 7.3% 감소하고 퀘벡주는 올해 5만6000호에서 내년에는 4만8000호로 14.3%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주에서 건설물량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