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온수보일러의 교체시기

Q : 유익한 글, 항상 감사히 잘 보고 메모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변기 막힌 것에 대해 친절히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해결이 되었었죠. 이번에는 온수보일러에 대해 조언을 구하려고 메일을 올립니다. 7.5년 된 단독 주택인데 최근에 온수의 양이 욕조 반 정도만 채우고 나면 온도가 많이 떨어져 버리고 미지근한 상태가 됩니다. 전에는 욕조를 채울 정도가 되었는데 세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교체를 해야할 시점이 되었는지요? 교체는 어디다 의뢰하는 것이 경제적인지요? 고견 기다립니다.

A : 온수탱크의 수명은 품질에 따라서 8-12년 정도이니까 교체시기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새지 않는 다면 미리 교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온수 탱크의 상태를 알려주시지 않아서 단언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탱크 하단에 붙어 있는 Thermostat의 온도 설정이 너무 낮게 된 것 같습니다. 탱크에 보관된 수온이 낮으면 아침시간에 여러 명이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물을 받는 등의 짧은 시간에 다량의 온수가 필요 할 때 온수가 많이 소비(냉수가 거의 섞이지 않고) 되기 때문에 다시 데워질 틈이 없어서 미지근한 물이 나올 수 밖에요. Thermostat의 온도를 높이시면(Vacation- Warm - Hot 중에서 Warm과 Hot의 중간 정도이면 수온이 섭씨65-75도 정도가 됩니다) 사용시에 온수보다 냉수가 많이 섞이기 때문에 온수탱크 용량이 작더라도 온수 소비가 줄어드니까 더 많은 양의 온수를 쓰실 수 있습니다.

가스 워터히터의 경우 온도를 높이면 가스 소비가 많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온수 탱크는 가스 소비가 많지 않습니다. 4명이 사는 우리 집의 경우 가스 퍼니스를 쓰지 않고 워터히터만 사용하는데 년중 가스 사용료는 월 22-30달러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탱크바닥에 침전물이 쌓여도 용량이 줄고 효율도 떨어지므로 인터넷 밴쿠버조선 만물박사-지난기사보기 중 Water Heater의 점검과 청소를 참고하시어 탱크청소를 해주시는 것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