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밸리 지역 부동산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가격 또한 제자리 걸음을 걷는 횡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구매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 지역 부동산 판매량은 모두 1122채로 3년 전 1202채보다 11% 하락했고 매물로 등록된 주택은 모두 7335채로 1년 전보다는 18%가 늘어났다.
로얄 르페이지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 10월은 부동산 판매량이 6개월 째 연속 하락한 달로 기록됐다면서 바야흐로 구매자에게 유리한 부동산 시장(Buyer’s Market)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판매 희망자의 호가가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고 판매 희망가와 실제 낙찰가의 가격 차이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써리 북부 지역의 17년 된 3100 평방피트짜리 단독 주택이 지난 6월 처음 매물로 등록될 당시 판매 희망가는 38만9900달러였으나 그 후 37만9900달러와 36만9900달러로 가격을 인하하고 나서야 매물 등록 107일 만인 지난 9월 35만7500 달러에 팔렸다.
10월 프레이저 밸리 지역 단독 주택의 평균 판매가는 35만9303 달러로 9월의 36만598 달러보다 하락했고 타운하우스 역시 1.4% 하락한 22만8915달러를 기록했으나, 콘도 가격은 14만6485 달러로 14%가 올랐다.
한편, 프레이저 밸리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가격 변동 양상이 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달 이 지역의 랭리, 써리, 화이트 락 지역은 가격이 소폭으로 오른 반면, 노스 델타와 미션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 판매량의 경우 노스 델타는 6.6%, 아보츠포드는 3.8% 오른 반면, 랭리(9.7%), 화이트 락(2%), 미션(1.3%), 써리(0.9%)는 하락해 평균 판래량이 0.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