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의 거래가 다시 활황세를 보였다. 광역밴쿠버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2월 전체 주택거래량은 1월에 비해 80% 증가한 3068채를 기록했으며, 1월에 다소 주춤거리다 2월 들어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광역 밴쿠버지역의 단독주택 평균거래가격은 49만1821달러를 기록해 9.4% 상승했으며, 타운하우스는 11.9% 오른 31만4145달러, 콘도를 포함한 아파트는 11.4% 오른 24만2421달러를 기록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위원회는 구직 시장이 여전히 튼튼하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경기가 좋을수록 부동산 시장에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면에서도 지난 해 부동산 가격이 다소 진정국면을 맞이했으나 올해에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 2년 간 주택 가격이 20% 상승했으며, 올해에도 약 10% 정도의 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달 버나비의 경우 186채의 콘도가 거래돼 1년 전보다 무려 56% 신장세를 보였으며, 밴쿠버 이스트 지역에서도 29% 상승한 143채가 거래돼 가장 활발한 매매를 기록했다.
한편, 프레이저 밸리 지역은 지난 2월 총 1464채가 거래돼 전달인 1월 보다 74% 증가했으나 1년 전인 2004년 2월 보다는 10%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이 지역의 표준 주택 가격은 작년보다 10% 상승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주택 형태는 30만달러 이하의 단독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