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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하사(鯨戰蝦死)
숙종때 홍 만종이라는 사람이 순오지라는 책을 지었다. 세간에 떠도는 속담이나 얘기는 물론 고사에 얽힌 얘기들을 해학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문장과 시 그리고 평론도 들어있는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 책에는鯨戰鰕死 言小者介於兩大而受禍 (경전하사 언소자개어양대이수화)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큰 놈들 싸움통에 작고 힘없는 자들이 손해를 본다라는 뜻이다. 고래(鯨) 싸움(戰)에 새우(鰕)등 터진다(死)라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사는 비숫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강대국의 싸움에 피해를 보는 약소국이 있는가 하면 대기업의 막무가내식 경쟁때문에 중소기업은 납품단가를 내리느라 고생을 하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예는 우리 삶 주변에 너무도 많다. 중국의 지도부가 폭등한 집값을 잡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더하고 있다.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수 있는 수많은 민족들에 더해서 이제는 빈부의 격차가 소위 공산주의국가라고 하는 중국의 근본을 위협할수 있는 직전에 와있다. 이제는 이념에 대한 적합성 때문이 아니라 빈부격차 자체가 사회를 위해할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집값을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잡아내리겠다고 벼르는 바람에 아파트 분양가는 30%까지 곤두박질 쳤다고 한다. 작년말 부터 올 초까지 만해도 적당한 선에서 완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당국이 의지를 더 굳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경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중국의 집값하락은 어느 정도 선을 지나면 그 여파가 세계 경제를 냉각시킬만한 규모가 될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집값의 문제야 말로 다른 나라에서 왈가왈부 할수 없는 항목이다. 환율은 국제간 협상 테이블에 올릴수 있지만 국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도 문제를 제기 할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집값의 하락을 보는 사람들에게 큰 그늘이 되고 있다. 중국의 정책이 화평굴기를 벗어나서 유아독존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자기들의 국내정책이 다른 나라들에게 영향이 있다고 주춤할 나라가 아니다. 정보화 시대니 뭐니해서 건물을 세우고 토목공사를 하는 것을 하류 산업으로 보고 머리나쁜 정치가들이 쓰는 녹슨 칼정도로 보는 사람들은 모르지만 토목공사로 얘기되는 건설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산업의 영향과 비교할수 없게 크다. 덩치큰 중국이 가하고 있는 부동산 냉각정책은 조금 더 진행된다면 이곳 밴쿠버에도 그 여파가 미칠것이다. 금년초 부동산 시장을 달궈놓고 그런대로 시장을 운영해온 바이어들중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생각하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의 싸움에 혹시나 캐나다에서 등터지는 새우들이 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고래 싸움에 관심을 더 갖지 않을수 없다. .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10 16: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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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과 육감
이성적이고 지적
경험을 통한 판단처럼 기존에 적립된 내면의 정보에
의하지 않고 판단 하는 것을 오감이라고 하는데,
훌륭한 업적을 쌓은 기업가나 지도자들이 업적에
대한 후일담을 말할때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아무도 수긍하지 않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해서
결국에는 큰 성과를 봤다거나,
국가간의 중요한 협상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좋은 결과를 봤을 때 육감적으로
판단 했다고도 한다. 이미
되어진 경험과 지적 정보를 오감을 총동원해서 새로운
방향으로의 표출하는 것이 육감이라도 한다.
정의를 어떻게 하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아무에게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경제문제에 관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미 연준이 금년성장율을 1.6%~1.7%로
하향 조정했다. 연초에
발표한 수치보가 거의 2%가
낮은 예상치다. 동시에
내년도 실업율도 9.0%~9.1%로
상향했다. 경제 1등국도
혼자 할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뜻이다.
캐나다의 경제도 미국의 출렁임에 반드시 영향을
받게 된다. 캐나다의
경제는 미국 수출에 크게 의지 하고 있다.
2010년치 자료에 따르면 총수출 약4,000억불중
약3,000억불은 미국으로
팔려 나갔다. 한편
수입은 약2,000억불은
미국에서 나머지약 2,000억불은
제삼국에서 사들인 것이다.
분포도만 볼때 이것은 미국과 완전히 묶여있는
것이로 봐도 된다. 그러니
미국의 경기상황이 얼마나 예민하게 캐나다의 전망에
반영되야 하는 지는 불문가지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 몇년동안 돈키호테적인 생동감을
보여왔다. 캐나다
경제가 미국에 연동된 만큼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았더라면 어떠했을까 가슴을 쓰러내릴 만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독보적인 행보에 한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작년도와 비교할때 프레이져 밸리를 포함한
광역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은 나쁘지 않았다.
평균 가격도 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저점으로 볼수 없을 만큼 거래량도 어느정도
뒷받침을 했다. 문제는
이런 추이가 내년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기타 주요국가의 경기가 실질적인 하락을
체감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규모의 주택가격하락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고 예상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갈곳없는일부 자금덕에 반짝하는 반사이익을
볼수 있는 곳이 캐나다이긴 하지만 대세를 꺽기에는
역부족이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지탱해온 강단이 오래 더 버텨줄것을 확신하거나 적어도
의지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됬다고
본다. 육감에 과감하게
의지하기에는 오감으로 채득된 지난 수년간의 과정이
제시하고 있는 방향이 보다 선명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04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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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불구 (旣往不咎)
요즘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이 집을 살때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한다. 주식을 살때냐 팔때냐를 묻는 것처럼 집을 살것이냐 임대를 계속 할것이냐도 답하기 어렵기는 마찮가지다. 집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주거용의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볼수 없으므로 투자의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임대를 하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할때 임대료를 기준을 판단하는 경우가있다. 이것을 “가격대비 수익율(price-to-earning)이라고 한다. 그 수치에 따라서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 되어 있는지도 판단하기도 한다. 어떤 주택의 한달임대료가 2,500불이고 주택의 가격이 750,000불이라고 가정하면 가격대비 수익률은 25가 된다. 주택 가격을 임대료 1년치 합산한 수로 나누면 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는 26.8이 된다. 그 비율이 21이나 그 이상의 비율이 나오면 사는 것보다 랜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각각의 주택의 형태에 따라 일률적인 수치로 판단 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간주할수 있다. 어떤 집의 임대료가 2,200불이고 유사한 집의 리스팅 가격이 650,000불이라면 비율이 24.6이 나온다. 21을 기준으로 보면, 주택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거나, 임대료가 너무 낮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집을 사는데는 개인의 기호와 가격으로 따질수 없는 점들이 많다. 집을 가지므로 얻을수 있는 안정감, 나름대로 집을 자유로이 사용할수 있는 가치, 정원이나 집을 꾸미거나 가꾸면서 얻을수 있는 만족감등 가격으로 표현할수 없는 가치들이다. 가격대비 수익률이 나타낼수 없는 부분이다.노나라의 임금 애공이 지신을 받드는 곳에 심을 나무를 고르기 위해서 공자의 제자 재아에게 적당한 나무가 어떤 것인지 묻자, 하후씨는 소나무를, 은나라는 전나무를 썼고, 재나라는 밤나무를 썻는데 이것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무서워 떨게 만들었습니다 라고대답했다. 밤나무의 율(栗)을 무서워 떠는 것(慄)으로 오해 한것이었다. 이를 듣게된 공자는, 되어 버린일은 말하지 않는 것이고, 하지 않을수 없는 일은 간언 하지 않는 것이고 지나간 일은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꾸짖고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설사 그말이 옳다 해도 지나간 일을 비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가르쳤다(旣往不咎) .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쓰인다. 부동산을 기왕에 구입했거나 또는 하지 않았거나 탓하면 안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예측이 오리 무중일때 되어진 일을 탓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각고면려(刻苦勉勵)의 마음으로 현재 가용한 여력으로 가능한 일에 애를 쓰는것이 오히려 가계를 보다 이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왕에 잘못된 것을 탓하는 것은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 잠시동안이면 족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28 10: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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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견폐요(桀犬吠堯)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밴쿠버 8월중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특별히 분양주택의 경우가 두드러졌다. 작년 8월 가격과 비교하면 0.3% 하락했는데, 반면에 전국적인 가격은 2.3% 올랐다. HST가 가장큰 요인을 작용했다.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 중에 HST는 시장에 찬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HST 적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다른 반등의 요인이 새로 추가 되지 않는 다면 HST는 앞으로도 더 긴시간 동안 시장의 활동을 냉각시킬것이 분명하다, 그 동안 평균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세금의 절대 금액도 그만큼 오랐으므로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더이상 인내를 할수 있는 단계를 지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정부가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려고 세율을 높였지만 그로 인한 주택 공급이 냉각되고 결국 징수되는 절대금액 조차도 적어질지도 모르겠다. 한편 거래량은9월중에 늘어 났었다. 통계자료가 최소 한두달 이후에 나오는 것을 고려할때 시장이 지속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보기 보다는 어떤 경향으로 가기 위한 진동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수 있다. 부동산 시장 외적인 요인이 그때 그때 부동산 시장에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 선물 시장 또는 금융시장이 실시간으로 진동하는 것 첨럼 부동산 시장이 경기 상황을 예민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불안 심리 때문에 시장이 예민해졌다고 판단할수 있다.걸견폐요(桀犬吠堯)라는 말이있다. 도척과 같은 흉악한 사람의 개도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 라는 말의 본뜻이 있다. 진나라의 책사인 괴통은 한신에게 “항우가 망하면 신변이 위태로워 질터이니, 천하는 셋으로 나눠 동쪽을 치십시요”라고 간언한다. 그러나 한신은 그의 말을 외면하고, 승자 유방은 한신을 처형한 후에 괴통을 잡아들여서 한신에게 충성했던 자라고 기름 가마에 삶아 죽이라고 명령하는데, 이때 괴통은 울부짖으면서 아뢰기를 “ 흉악한 도척의 개도 요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개는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당시는 한신만을 알고 그에게 충성한것 뿐입니다. 저를 죽이면 온천하의 다른 임금을 모시는 사람들을 다 삶아 죽이시겠습니까”라고 하여 목숨을 건지에 된 것에서 유래한다. 개는 주인만을 섬기고 상대방의 고하는 불문한다라는 뜻, 섬기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말이다. 불경기 중에 분위기를 더 춥게 하는 HST 가 마치 도척의 충견처럼 생각된다. 명분도 모르고 충성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시한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존속하는 동안에는 HST 담세자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일수 밖에 없다. 한가지라도 짐을 덜어 주어야 한판에 성큼 HST라는 등짐을 지워 놓았으니 부동산 시장의 행보가 더 힘겹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21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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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漸入佳境
미국에서 일어 나고 있는 고학력 실업자들의 시위가 좀처럼 가라 앉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세계 주요국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나라나 고학력자들은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다. 실제로 월가같은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고학력일 뿐이 아니라 명문대 출신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07년 부터 시발된 불경기의 시작이후 월가는 잠시동안 반성하는 분위기를 보였었다. 실물의 몇배로 가치를 증폭시킬수 있는 금융상품을 주무르면서 부를 몇몇이 나누어 독식했던 것을 반성하는 듯했다. 사실은 그들이 반성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 아니었다. 요즘일어나는 시위가 기폭이 되어서 미국의 산업을 뒤돌아 봐야 될때가 된것이다. 제조업 특히 인류의 삶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물리적 생산시설은 제쳐 두고 페에퍼 상품과 소수의 주주만의 배당금을 높여주고, 거의 모든 사람들의 열광적인 “헌신” 덕에 막대한 부를 긁어 모으는 커뮤니케이션 산업에 빠져있는 동안 중국이 뒷덜미를 잡을 만한 거리까지 추격해왔다. 지금의 세계적 불경기는 “먹는 것이 아닌 富”에 선진국이 놀아난 결과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것 같다.화가 고개지는 행동이 엉뚱했다고 한다. 고개지는 단것을 좋아 했고, 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사탕수수를 먹을 때는 굵은 부분부터 씹어 먹는데 고개지는 반대로 가느다란 윗부분 부터 먹곤했다. 이를 이상이 여긴 한 친구가 묻기는 “사탕 수수를 왜 거꾸로 먹느냐?” 했다. 고개지는 “사탕수수는 아래 굵은 부분이 더 달다. 그래서 윗부분부터 먹는데, 차츰 먹어 갈수록 단맛이 더해 가니 좋지 않느냐?”라고 했다. 거기서 나온 말이 점입가경이다. 본래의 뜻은 갈수록 아름답고 재미있어 진다는 좋은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부정적인 사건이 파헤쳐져 가는 것을 일컫거나 싸움이 점점 거칠어 지는 따위를 설명할때 쓰이니 고개지가 들으면 한숨을 쉴만하다.세계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고 비관적인 관망으로는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부동산 시장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는 고학력 실업자의 시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떤 계기”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릴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본주의가 경쟁을 통해서 총생산량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주는 쪽으로 인류가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어떤 변혁이 일어난다고는 할수 없지만 새로운 틀에 맞추어가는 동안이거나 안정을 찾아 가는 동안은 지금의 불안은 지속될것이기 때문이다. 로워메인랜드의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적인 불안 요소와 시황이 고개지가 말한 긍정적인 점입가경으로 몰아 갈지, 부정적인 점입가격으로 몰아갈지 불안한 시기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14 1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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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게리맨더링
선거구를 자신의 당에 유리하도록 짜맞추는 행위를 게리멘더링이라고 한다. 엘브리지 게리라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1812년에 지역구를 유리한 지역을 한데 묶어서 책정했는데 그 모양이 도룡뇽 같이 이상한 모양이 됬다. 그래서 만든 이의 이름”게리”와 “샐러멘더”를 합성해서 게리맨더링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 용어는 공정성을 잃고 어떤 일부의 유익을 위해서 합리적이지 못한 편파적인 계획이나 정책을 만드는 것을 비아냥하는 것으로 줄겨 쓰여왔다. 아전인수적으로 권력자 또는 주류들을 위한 편파적인 정책을 만들때로 이런 만로 비평이 되곤 한다. 수년전 한 콘도 개발회사가 밴쿠버 한 워터프론트 노다지 땅에 대규모 콘도를 분양한 적이 있다. 아직도 같은 지역에서 “명망”이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고 또 지금도 대대적인 분양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당시는 분양을 위해서 하루 이틀 밤샘줄서기도 마다하지 않던 때였는데, 워낙 잘 분양 되니까 분양과 동시에 매물이 매진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런데 정작 준공을 하게되어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실망이었다. 거실이나 방의 모양이 기형적인 것은 물론 문을 열고 생활공간 까지 가는 긴 통로가 많은 면적을 차지해서 정작 방이나 생활공간은 분양 면적에 걸맞지 않게 작은 것이었다. 내부 마감이나 시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공간의 배치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개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부 마감이나 가구, 전자 제품은 어떻게든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지만 기형적인 실내 공간과 비효율적인 공간활용은 어쩔수 없다. 분양면적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대지의 가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야 했고, 따라서 건물의 외형에 곡선과 돌출이 많게 됬고, 덩달아 내부의 공간 배치도 기형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노른 자위의 땅에 수십년 넘게 또는 더 길게 보존될 건물을 엉터리로 건설해 놓고 도시의 격을 떨어 뜨린 사례로 뽑힐만 했다. 엘브리지 게리가 한 일과 별반 다르지 않게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건물을 기형적으로 만든 사례다. 이런 일은 이제 없어야 하겠다. 공간지감이 부족한 소비자들의 손해를 담보한 기업의 기만적 행위다. 건설회사는 설계기준 초과해서 설계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설계기준이나 적용의 융통성을 이해하거나 잘못된 것을 밝혀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아는 자”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은 분양용 배치도로 방의 크기를 가늠하고 통로가 긴지, 폭이 적당한지, 쓸데 없이 허비되는 공간이 있는지, 수납공간이 적당한지 판단해야만 한다. 양심있고 수준 높은 기업이 아니라면 소비자를 충분히 골탕먹이기에 충분한 분양시장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0-07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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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천과귀( 多賤寡貴)
캐나다 통계청이 얼마전에 발표했던 금년 7월의 주택 착공보고 내용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서 약간의 차이라고 볼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수치라고 생각된다. 건물착공 허가건수가 예상외로 늘어났었다는 보고서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착공규모를 0.6% 줄어든 66억불로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수치에 가까운 수치로 조정된것이다. 9월 8일 발표당시 전문가들은 1.5% 줄어 들었다고 분석한 반면 당국의 발표는 오히려 6.3% 오른 70억불로 발표했었다. 그 차이가 무려 약8%였다. 통계관련 전문가들과 예산을 쓰는 국가 기관이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큰폭의 실수를 했다. 먼저 발표는 주거용 건물이 14.6%증가해서 43억불이며 기타 공공건물과 상업용건물은 전월과 동일하다고 했었는데, 수정된 발표를 보면 주거용 부동산이 2.4%만 증가했고 비주거용은 4.5% 감소해서 27억불에 그쳤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한 시장에 부채질하는 것다. 건물의 착공물량의 변동은 건설분야의 고용증가에 직결되고 각종 건축자재와 관련 서비스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전체 국가 경제의 전망과 예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택을 건설하고 건물을 세우는 일을 첨단 산업과 비교해서 “삽질”이라고 비하하거나 구시대의 “뉴딜”이라고 폄하하는 경우가 있다. 어느 나라나 건설분야가 전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도 자체를 소홀히 여길수 있는 나라가 없다.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원자재 같은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영향의 속도가 크기 때문에 불황 탈출의 정책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면에서 건축허가 물량의 정확한 통계는 향후 수개월, 길게는 1,2년간의 경기 전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공급물량의 예측과도 직결된다. 어느 물건이든지 흔하면 귀히 여김을 받을 수 없다. 많으면 천하다고 여겨지고 적으면 귀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이치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 대입해보면 이렇게 적절한 말이 없을 듯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매물이 과잉으로 제값을 받기에 턱없는 경우도 볼수 있다.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서도 마찬가지다. 근 2년동안 늘어난 콘도 매물은 그야말로 다천(多賤)이라고 해도 어색치 않을 정도다. 임대용 건물의 매물은 모자라고 있다. 매물이 시장에서 팔려 나가는 기간이 전반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달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공급과잉의 징후가 높다. 부동산 시장은 계절적 침체기중에 있는데, 예년의 경향을 따르면 수개월 더 가야한다. 좀더 가격 조정을 통해야만 매물의 천귀(賤貴)가 균형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9-23 13: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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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국지기 (幹國之器)
영웅 마르쿠스 브루투스의 조상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알려진 바로는 조상인 유니우스 브루투스는 성격이 워낙 강해서 자기 아들까지 사형을 서슴치 않았던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르쿠스는 어머니 세르빌리아의 영향을 받아 인격이 도야됬다. 그의 어머니는 철학자 카토와 남매였고, 마르쿠스는 삼촌이며 철학자인 카토를 누구보다 잘따르고 존경했으며, 카토의 딸이자 사촌지간인 포르키아를 아내로 맞기까지 했다. 마르쿠스 브루투스는 케사르를 암살한 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부터 미움을 받았다. 그러나 원래 브루투스는 성격이 착하고 철학에 심취해서 자신을 수양하고 실천했던 사람이었다. 결국 케사르를 죽인일은 잊혀지고 국가의 경사가 생기면 모두 브루투스로 인해서 생긴일로 여기고 그를 칭찬했다고 한다. 가끔 만화영화에서 악당의 이름으로 나오는 브루투스의 이미지와는 사뭇다르다고 할수 있겠다. 세계적인 불경기를 맞아 대국들은 대국들대로 허둥지둥대는 모습이다. 새로 부임한 IMF총재가 동분서주 하면서 그리스를 비롯한 고위험국의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해 당사국은 물론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는 나라들이 팔장을 끼고 있는 것 같다. 급기야는 신흥국 몇을 직접거론하며 나서야 하는 때가 됬다고 부추기는 듯한 말까지 한다. 나라를 환란에서 구할만한 기량이 있는 인물을 간국지기라고 한다. 나라의 기둥이며 줄기가 될수 있다는말인데, 지금은 워낙 세계화가 심화되어서개별적인 나라하나를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얽히고 섫힌 200여개의 실타래에서 하나만 골라 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라든 개인이든 칭찬받고 신뢰와 칭찬을 받을만한 간국지기가 나타나야만 할때 같이 보인다. 영국의 전수상 고든은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국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침체기를 거칠것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 하에서도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거래량은 늘어나지 않은 가운데에서 가격은 올랐다. 지금의 분위기하에서는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와야 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은 것은 실업율과 이자율의 영향으로 부터 훨씬 자유로운 구매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어떤 면에서는 불경기 하에서 부를 저장해 두기에 가장 안전한 방편이 될수있다는 말에 동감이다. 여름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침체기 중에도 꾸준히 활동을 보인 지역을 벗어나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동이 빨라질것인지 확인하는 분수령이 되는 시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물이 농도가 서로 다른 쪽으로 이동해서 농도가 같아지는 것처럼 물건의 가격도 장소를 넘어서 편만해지려는 성격이 있어서 그렇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9-16 1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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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동산 시장 결산
지난 8월 한달은 부동산 매물이 많이 나온 달이었다. 8월 동안 매물 건수로 지난 16년 통털어 가장 많은 달이었다. 전통적으로 한산하다는 한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많이 나온 것이 었다. 평균집값은 8.5% 올라 $625,578됬다. 한달간 매물등록 건수는 4,685채인데 이것은 전년도 대비 25%가 늘어난 숫자다. 그러나 판매수에 있어서는 10년중 세번째로 적게 팔린 달이었다. 큰 불균형을 이루는 숫자다. 일각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완전히 돌아 섰다는 말을 확인해주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개월간 시장이 완전히 바이어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굳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가격면에 있어서는 약간의 상승이 있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끌어 올린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서 전반적인 현상으로 해석할수 없다. 프레이져 강 남쪽을 일컫는 프레이져 벨리지역은 매물등록건수와 판매건수가 함께 늘어났다. 모기지 이자가 저금리를 유지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택평균가가 3.7% 상승해서 $510,107이 되었다. 그 중 화이크락 지역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을 보였다. 가격이 하락하지도 않으면서 리스팅이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어느시점에서 가격이 시장의 불균형을 흡수하게 될것으로 예상할수 있다. 요즘 마켓에서는 셀러와 바이어 양측의 모티브가 다른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매물이 갑자기 더욱이 비수기인 8월중에 늘어난 것은 세계적으로 불경기 또는 침제가 계속될수 있다는 불안감이 광범위하게 퍼진데 큰 원인이 있다고 보여진다. 올 전반기 까지만 해도 미국이 어떤 형태로 든지 현상을 반전하거나 최소한 회복해 나갈거라는 생각이 세계적으로 바라는 바였다고 할수 있는데, 지도자를 잃은 듯한 세계경제회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굳어졌다. 셀러들의 불안감은 불경기의 지속과 더불어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에 기초한다고 보여진다. 반면에 바이어들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때문에 경기 부양을 해야하는 마당에 금리인상은 인위적으로라도 지연될것고, 가능하면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이때가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지역이긴 하지만 거의 묻지마 구매를 하는 지역의 바이어들은 금리와 불경기에 비교적 적게 영향을 받고있다. 부동산을 불경기 기간의 가장안전한 자산으로 생각할 만큼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외국에 자산을 보유하는데 있어서 부동산 만큼 안전자산은 없다.매달 부동산 시장 외적인 양향이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 해왔다. 9월 들어서도 다를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체된 매물에 가을 매물이 겹치게 될까 우려되는 시점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9-09 15: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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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장기 전망
S&P가 인도계 회장을 사퇴시키고 새로운 사람으로 자리의 주인을 바꾼다고 한다.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려서 발표한 이후 미국 정부로 부터 미움을 산것이 화근이라고 한다. 신용평가회사의 주 수입원인 투자자문 일감이 줄어 들었다고 한다. 지방정부의 굵직한 일감이 취소되었다. 한국에서 정부가 미운 기업을 혼내주기 위해서 세무조사를 한다는데, 미국에서도 유사한 보복성 조치가 있는걸 보면 정부의 본질을 어느나라나 같은것처럼 생각된다. 일본에 대한 신용등급도 흔들 거리는 것을 보면 S&P의 첫 단추는 여러 나라로 부터 미움을 받을 만 했다. 허덕이는 미국의 부동산시장은 참 암담한 지경이다. 일본은 아직도 20여년 전 고점의 부동산 가격의 50~70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첨단산업과 금융산업에 일단 모든 관심을 갖는다. 중국의 경우는 부동산 시장은 뇌관으로 간주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국가전체의 침체에 직결된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아주 중요하다. 캐나다 주택모기지 공사(CMHC)는 최근 발표에서 캐나다 주택시장이 금년과 내년에 걸쳐 꾸준한 수준에 있을 걸로 예상했다. 저금리, 이민인구 유입과 낮은 실업율이 외형적인 불황조건을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년도 신규착공 건수를 약간 상승하여 182,320채로 수정했고 내년에도 몇백채 늘어난 수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 매매건수는 내년에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내다 봤다. 반면 TD Economic은 기존주택 매매가 내년에는 약 15%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약10%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경우 구매력의 갑작스러운 저하가 시장을 냉각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양쪽다 이유있는 판단이라는 데 의견 수요자들의 고민이 있다. 2000년 경 “꿀과 게릴라”라는책을 쓴 게리헤멀은 비지니스철학자로까지 칭송받는 경영전략가다. 수많은 기업과 현장에서 컨설팅을 해주는 것에 열정을 쏟아서 그가 쓰는 책마다 인기가 대단했다. 그런데 10여년이 지난 다음 다시 들쳐본 책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애플이 선발주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IBM이 세계적 유통망을 통해서 선두를 빼았았다고 평가하고, 노키아가 10년 도 안된는 사이에 모토로라를 제끼고 휴대폰의 강자가 되었다는 것을 “불연속적인 변화의 세계에서 사업상 결정을 놓치지 않아서 그렇게 됬다”고 평가했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책을 쓴지 10년이 못되어 패자가 강자가 되었고, 이름 모르던 약자에게 강자가 밀려 났다. 변화가 빠른 다른 산업에 비해서 부동산 시장은 느려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으니 내로라 하는 전무가나 기관도 뻔한 반대의견을 내어 놓는 것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8-27 10: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