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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는 소리 들리나요?”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 경제 전체가 불황이라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이렇게 몰려드는 사람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한날 한시에 폭발할 듯한 불길한 예감 같은 것. 꿈일까요? 하하하” 한 부동산업체가 실시하고 있는 아파트 정리판매현장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사 P씨의 웃음은 허탈했지만 간절한 소망을 담은 듯 했다. 지난 여름이후 1건도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실적(?)때문인지 마음이 먼저 서두르게 된다. 이날 그가 다소 들떠 있었던 것은 리치몬드의 아파트가 3시간만에 55채가 팔렸고 포트 무디에서는 인파로 넘쳐난 때문이었다. 잠재수요가 아직 많다는 반증인데다 최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1%로 낮췄다는 것도 호재로 받아들였다. 봄 오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듯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심스런 반응도 있다. 부동산 중개사 C씨는 “아직은 힘들 것 같다. 하반기 이후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움츠러든 심리가 안정을 되찾기 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지난해 거두어 들였던 대기매물이 올 봄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닥확인까지는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최근 들어 자금시장 경색국면이 완화될 조짐이 있으며 경기침체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 분위기가 살아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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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회사 계약금 포기 구매자 고소”
선분양(pre-sale) 개발사가 계약금(deposit)과 구매를 포기한 소비자를 고소했다고 공영방송 CBC가 22일 보도했다. CBC는 “밴쿠버 부동산 개발회사 아마콘(Amacon)이 지난 달 써리 모간 하이츠(Morgan Heights)를 포기한 7명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을 확인했다”며 “재판에서 패소하면 계약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발회사들은 단순히 계약금을 받기 위해 소송비용과 평판의 문제를 무릅쓰고 구매자를 고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고소를 당한 이들의 변호사는 CBC와 인터뷰에서 “원고가 계약조건을 적절하게 모두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판에서 제기할 예정”이라며 “만약 이 점이 재판부의 인정을 받으면 계약취소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CBC는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경기 활황 당시에 구매자들은 완공 전 매물에 소액의 계약금을 걸고 구입한 후 웃돈을 얹어 돈을 벌 수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피크에 계약금을 걸었던 사람들이 가치폭락에 따라 소유를 원치도 않고 재정을 마련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출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일부 은행은 계약을 한 사람이 더 많은 계약금(down payment)을 내지 않으면 대출을 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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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그게 뭐더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은 구매자의 시대(Buyer’s Market)”라고 말한다. 경제가 어렵다고,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살던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매물(4만6987건)은 62.3% 급증했다. 온통 집을 팔겠다는 사람뿐이고 사는 사람은 없는 셈이다. 매기 자체가 실종되면서 부동산 중개사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뜸하다. 매물대비 거래 체결률은 5.2%에 불과한 실정. 업계에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집을 팔 수 있어야 부동산 중개사의 진짜 실력이란 말도 나온다. 모두가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요즘, 집을 사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타운하우스를 구입한 K씨는 “싼값에 나왔는데 흥정도 없이 그냥 첫 오퍼(offer)에 거래가 체결됐다”고 했다. 그는 “공시가격보다 10만달러 이상 낮은 가격에 구입했다”면서 “이런 판국에 집을 산다고 주위에서 말렸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여겼다”고 했다. 부동산 중개사 B씨는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헐값에 나온 매물을 잡기 위해 물밑 경쟁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같이 온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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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지금은 하락 조정을 받고 있으나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는 하반기 이후에는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다. 하늘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고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부동산 전문기업 로얄 르페이지(LePage)는 새해 주택시장을 이렇게 요약했다. 로얄 르페이지는 올해 캐나다 전국집값은 29만5000달러로 지난해 보다 약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 지역(54만100달러)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9%)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로얄 르페이지는 2008년 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순환주기적 하락조정은 6개월간 이어지겠지만 결코 미국시장과 같은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는 경제위기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심리위축이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책,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바닥을 통과한 주택시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되살아 날것으로 내다봤다. 추락하는 만큼 상승 날개를 달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대도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리자이나(6.0%), 위니펙(4.0%), 핼리팩스(1.0%) 등 중소 도시는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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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탈출은 언제 시작되나”
2009년 새해 주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바닥 탈출이 언제쯤 시작될 것인가?’다. 전문기관마다 주택가격 하락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리맥스 등 부동산 전문기관은 올해 캐나다 전국의 집값이 평균 7~15%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미국식 붕괴는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회복되려면 경기 호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수적이다. 경제 전문가 A씨는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에다 향후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에서 예상하는 대폭락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격조정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면서 “빨라야 올해 연말,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 중개사 J씨의 전망은 좀더 낙관적이다. 그는 “실물경제 침체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하반기부터는 반전될 것으로 점쳤다. 반복되는 경기순환 주기에 비춰볼 때 주택시장도 조만간 바닥탈출을 시도할 것이란 희망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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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 시장도 구매자가 웃는다
각 기관들의 ‘2009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수치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거의 한 목소리를 냈다. 내년에도 주택 가격 하락이 계속된다는 것. 로얄은행(RBC)을 비롯한 주요 단체의 부동산 경기 관련 보고서를 들여다보았다. 스코샤은행 “조정 국면 이어진다” 급격하게 상승했던 주요 지역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식 붕괴와는 차원이 다르다. 시장 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택 신축이 줄어들고 있으며, 주택담보 관련 위험도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과 고용 창출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락폭은 10~15%가 될 전망이다. 로얄은행 “미국식 붕괴는 없다” 캐나다 주택시장이 하향국면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나 ‘미국식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참고로 밴쿠버는 주택보유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단독주택 기준으로 밴쿠버의 주택보유부담은 74.8%. 이는 토론토의 53.3%, 캘거리의 47.3%, 오타와의 43.3%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리맥스 “내년 거래량 올해와 비슷할 것” 구매자 입장에서 보자면 ‘환상적 시황’이라 할 수 있다. 매물이 크게 증가한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자율도 낮다. 내년 메트로 밴쿠버의 예상 주택 평균가격은 54만5000달러로 올해보다 7% 가량 내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올해와 비슷한 약 2만6000호로 예상된다. 금년 거래량은 작년보다 33% 줄었다. BCREA “평균 거래가 10% 하락할 것” BC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내년 예상 주택 평균 거래가는 올해보다 10% 가량 하락한 52만5000달러다. 종류별 예상 평균 거래가는 주택 78만달러, 타운하우스 45만달러, 아파트 25만2000달러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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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꽁꽁 심리도 꽁꽁”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투자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주택거래는 바닥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11월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3.2% 줄었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지역(2만4220건)은 거래량(-34.6%) 감소와 함께 연간기준 거래규모(144억달러)도 29.9% 줄었다. BC지역 주택가격(39만5687달러)은 12.5% 떨어졌고 매물대비 거래체결비율은 4.9%에 불과했다. 다만 새로 시장에 나온 물건(-10.8%)과 전체 등록매물(-4.7%)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카메론 뮈어(Muir) BC부동산협회 수석경제연구원은 “11월 거래량은 지난 26개월래 최저수준”이라면서 “매수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협상에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구매를 희망하는 경우에도 좀더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새내기 이민자 K씨는 “렌트 기간이 끝나면 집을 살 계획이지만 지금 사고 나면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 내년 봄까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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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호전 기대는 무리”
“다운사이징도 집이 팔려야 하지요. 덩그렇게 큰 집에 노부부 둘이 산다고 좋을 게 뭐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세를 들이는 일도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어서 걱정입니다.” 써리에 사는 박모씨는 최근 분양된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로 집을 옮겼다. 살고 있던 단독주택은 팔리지 않았고 세를 놓기도 힘들었다. 한국이나 캐나다 모두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판국에 큰 집을 원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택시장의 한겨울 한파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11월 전체 거래량은 874건에 불과했다. 월별 거래량을 2005년 5월과 비교하면 80.3%나 줄어 들었다. 또, 이는 2001년 1월의 1224건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김은중 부동산 중개사는 “현재 주택시장은 매물을 소화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라면서 “거래 부진과 가격 하락의 양상이 조만간 호전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물 등록 건수가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매물은 엄청나게 쌓이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주택시장의 미국식 붕괴를 우려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로얄 은행(RBC)은 최근 보고서에서 캐나다 주택시장의 하락국면은 순환주기적 현상이며 미국식 붕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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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크리스마스 트리의 무한 변신
경제불황으로 어깨가 무거운 연말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부담스럽다면 우리 집에 꼭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로 소박한 홀리데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레드, 그린, 실버로 무장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꿈꾸게 한다. styling idea 집 안 가득 크리스마스 무드를 전하고 싶다면 거실에 트리를 두자. 180㎝에 이르는 커다란 트리는 소파 옆 또는 베란다 앞에 세워둘 경우 자투리 공간 연출에도 효과적이다. 카펫, 소파 등 인테리어 아이템과 잘 어울릴 메인 컬러를 먼저 정하도록. 트리 주변은 선물상자나 쿠션, 초 등의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style 1 green tree 가장 기본이 되는 초록색 트리는 어느 장소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 컬러가 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식으로 욕심을 부리면 되레 산만해지기 쉽다. 특히 레드와 실버 컬러 매치는 차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버 & 톤 다운된 블루, 실버 & 화이트 컬러로 매치하는 것이 촌스럽지 않다. deco idea 1 꽃 코르사주로 로맨틱 스타일 잎이 무성한 카키 컬러의 나무는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다. 억센 나무를 플라워 장식으로 로맨틱하게 변신시켜보자. 화이트 또는 실버 컬러의 조화를 구입해 뒷면에 글루건으로 집게를 달면 이색 오너먼트가 완성된다. 신축성이 좋은 언더웨어 천으로 코르사주를 만들어도 좋다. 작아서 입지 않는 내의를 지름 5㎝로 자른 뒤 여러 겹 겹쳐 꽃모양을 만든다. 자연스럽게 끝이 말려 풍성한 꽃장식이 연출된다.쇼핑정보 재료 180㎝ 전나무 트리, 플라워 코르사주 30개가격 트리 8만5천 원-아트라인. 코르사주 6천 원-나무스타일. deco idea 2 손뜨개양말 장식으로 빈티지 트리 성탄절을 상징하는 컬러는 레드와 그린. 오너먼트를 주렁주렁 다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양말 등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장식을 활용한다. 알록달록한 아이 양말은 시중에는 물론, 손뜨개양말 장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드 컬러 양말로 심플하게 연출하거나 그린 컬러 양말을 한두 개 놓아 포인트를 주면 빈티지한 트리가 완성된다. 사탕, 초콜릿은 물론 미니 쪽지를 넣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해도 좋다.쇼핑정보재료 손뜨개양말 10개가격 1개 1만4천 원-올리브 키스. deco idea 3 화이트 &실버 오너먼트로 심플 데코 가장 보편적인 트리 장식은 바로 오너먼트.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워낙 종류가 다양해 선택이 쉽지만은 않다. 세련되면서도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컬러는 2가지로 제한할 것. 은은한 멋을 자아내는 실버와 실버톤이 가미된 화이트 오너먼트를 골라보자. 트리 중심부에 둥근 모양을 달고 지그재그로 별, 나비, 2단 오너먼트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듯. 쇼핑정보재료 오너먼트 20개가격 새모양 1박스(4개입)-1만4천 원, 술 달린 것 1개 3천 원, 투명볼 1개 2천500원, 별모양 1박스(6개) 7천500원-현대데코. styling idea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꼬마 숙녀의 소망을 담아 아이방에도 미니 트리를 놓아주자. 좁은 아이방에는 100㎝ 내외의 미니 트리를 놓아 아기자기하게 연출한다. 깨지기 쉬운 오너먼트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을 눈여겨보았다가 ‘트리감’으로 콕 찍어 꾸며보는 것도 좋은 생각. 주변에 레드&핑크 컬러의 쿠션 또는 인형을 두면 로맨틱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style 2 white tree 심플한 화이트 트리는 좁은 공간에 화사함을 준다. 화이트 트리는 아이방이나 침실 등 로맨틱한 느낌을 더해주는 공간에 두면 좋다. 트리 자체의 순백색이 의외로 화려하기 때문에 강렬한 컬러보다는 파스텔톤의 소품을 달거나 포인트 컬러 하나만으로 부드럽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초록색 트리보다 나뭇가지가 짧기 때문에 오너먼트를 쉽게 걸 수 있다. 가지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으므로 고리를 길게 만들도록. deco idea 1 핸드메이드 수건 트리 트리 꾸미기에는 정석이 없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자투리 천으로도 이색적인 장식을 만들 수 있다. 쓰고 남은 자투리 천이나 색이 바랜 손수건을 삼각형으로 자른 다음 서로 묶어서 원을 만든다. 핑크 또는 블루 등 메인 컬러를 정한 다음 플라워, 체크 등 패턴을 섞어 연출한다. 수건 트리를 2~3개 걸고 같은 컬러의 오너먼트로 포인트를 주면 완성!쇼핑정보재료 120cm 화이트 트리, 핑크볼 12개, 자투리 천 (3종류) 1마가격 트리 6만 원-아트라인, 핑크볼 1박스(6개) 4천 원-현대데코, 체크 패턴 천 1마 2천500원-동대문. deco idea 2 주렁주렁 사탕 트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젤리 등으로 트리를 만들어 동화 속 크리스마스를 재현해보자. 다양한 사탕이 들어 있는 세트를 구입한 다음 색색깔 털실을 묶어 고리를 만든다. 나뭇가지에 풍성하게 사탕을 걸고 레드 컬러 막대사탕을 걸어 시선을 모아주면 된다. 좀 더 화려하게 꾸미고 싶다면 컬러풀한 인형 오너먼트나 사탕 모양 장식을 섞어도 좋다. 쇼핑정보재료 사탕 20개, 지팡이 사탕 15개, 막대사탕 오너먼트 10개가격 사탕 1박스 (200개) 1만2천 원, 막대사탕(15개) 6천 원-남대문수입상가, 오너먼트 가격 미정-플라워앳홈. deco idea 3 양철통으로 꾸민 재활용 트리 자잘한 아이용품을 수납하는 데 쓰이는 미니 양철통. 작은 양철통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체크 패턴 리본을 묶으면 의외로 멋스럽다. 리본과 비슷한 톤의 자투리 천, 또는 크리스마스 문양이 가미된 수건을 잘라 양철통에 행커치프처럼 연출해보자. 성탄절에 받고 싶은 선물 또는 소망을 적은 쪽지를 넣어도 재밌다. 쇼핑정보재료 미니 양철통 12개, 체크 리본 180㎝, 프린트 리넨 1/2마가격 양철통 1개 1천200원-리틀하우스, 체크 리본 스타일리스트소장품, 리넨 1마 5천 원-동대문. styling idea 좁은 집이라도 버려둔 자투리 공간은 있기 마련. 베란다, 현관으로 가는 전실 등 코지 코너에 트리를 두어 시즌 인테리어를 완성해보자. 커다란 트리를 천장에 닿을 듯 대담하게 배치하면 오히려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트리 주변에는 되도록 장식을 배제하고 퍼, 벨벳, 펠트 등 겨울 패브릭으로 심플하게 마무리한다. style 3 branch tree 누가 봐도 ‘크리스마스’임을 강조하는 트리는 금세 식상하기 마련. 키 큰 전나무 대신 가는 나뭇가지로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 은근히 어우러지는 데커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키 높은 나뭇가지를 구입하거나 작은 가지 오브제에 실버 래커를 뿌린 뒤 화분에 꽂아 연출해도 멋스럽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나뭇가지는 체크 패턴 활용 등 빈티지한 장식을 더하도록. deco idea 1 체크 오브제로 꾸민 컨트리 스타일 뾰족한 나뭇가지에 컬러풀한 옷을 입혀주자. 크리스마스에는 눈 결정체나 체크 패턴이 제일 잘 어울린다. 레드, 오렌지, 블루… 컬러풀한 체크 원단은 색종이 크기로 자른다. 둥근 솜을 원단에 넣고 나뭇가지 끝에 질끈 묶어주면 빈티지한 나무와 알록달록한 패브릭이 컨트리한 멋을 뽐낸다. 쇼핑정보재료 180㎝ 나뭇가지, 체크 원단(3종류) 1/4마씩, 솜가격 나뭇가지 6만 원-아트라인, 패브릭 1마 2천500원-동대문, 솜 1봉지 4천 원-동대문. deco idea 2 종이봉투와 나비 모티브로 믹스매치 크리스마스 컬러를 사용한다는 강박관념만 버리면 트리 연출은 더 쉽고 재밌어진다.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트리에 빈티지한 종이봉투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스탬프로 봉투를 장식하고 반을 접어 나무집게로 달도록. 실버 스팽글이 화려한 나비를 길게 걸어 색다르게 믹스매치한다. 쇼핑정보재료 크라프트 봉투 8장, 나무집게 8개, 나비 장식 10개가격 봉투(100장) 1만 원-방산시장, 나무집게 600원-한가람문고, 나비 8천 원-나무스타일. deco idea 3 도일리 페이퍼와 오너먼트 액세서리 베이킹에 사용되는 도일리 페이퍼는 끝부분이 레이스 처리되어 있어 만들기 소품으로 활용하면 좋다. 원형 페이퍼에 체크 리본을 핑킹가위로 잘라 붙이거나 리본을 묶어 깜찍하게 장식한다. 끈 리본을 묶어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아보자. 화이트 페이퍼가 단조롭다면 레드 컬러가 가미된 오너먼트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쇼핑정보재료 도일리 페이퍼 15장, 리본 150㎝, 스트라이프 패턴 오너먼트 6개가격 도일리 페이퍼(100장) 5천 원-방산시장, 리본-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너먼트 5천 원-라라스. styling idea재치를 발휘하면 나무 프레임, 옷걸이 등 재활용품으로 얼마든지 트리를 만들 수 있다. 내 취향과 내 집 공간에 맞는 핸드메이드 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다. 작게 만든 트리는 다양한 공간에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 와이어 트리는 화병에 꽂아 식탁 위에 두고 나무 프레임 트리는 천장에 달아 모빌처럼 활용해도 좋다. style 4 wire tree 사이즈가 고정적인 트리 대신 원하는 크기로 직접 만들 수 있는 와이어 트리도 인기 만점. 굵은 철사를 나무 모양처럼 층층이 구부린 다음 아랫부분은 남은 철사를 돌돌 감아 만든다. 화분이나 양동이 또는 조약돌을 담은 화기에 꽂으면 된다. 차고 넘치는 철사 옷걸이를 구부려 만들어도 좋다. deco idea 1 컬러 오너먼트로 깜찍하게 은빛 라인의 와이어 트리에는 광택이 있는 컬러 오너먼트가 잘 어울린다. 여러 가지 컬러 오너먼트를 길게 늘어뜨려 장식하면 와이어 트리 완성. 햇볕이 잘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 두면 빛이 반사돼 아름답다. 쇼핑정보재료 와이어 1줄, 컬러 오너먼트 20개, 나무박스 1개.가격 와이어 4천 원-동대문, 오너먼트 1박스(12개) 1천500원-아트라인, 나무박스-스타일리스트 소장품. deco idea 2 컨트리풍 솔방울 트리 입체적인 와이어 트리에 속이 비치는 패브릭을 씌워 입체감을 주는 것도 좋다. 글리터링 골드 원단을 씌우고 모양을 잡은 다음 남은 천을 정리한다. 솔방울이나 컨트리한 리본 테이프를 글루건으로 붙이면 완성. 쇼핑정보재료 패브릭 1/2마, 솔방울 7개가격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deco idea 3 내추럴한 커튼 트리 와이어 트리 특유의 여백을 살리고 싶다면 리본 테이프가 정답. 쉽게 구할 수 있는 레이스 테이프나 핑크 또는 화이트 리본 테이프를 묶은 다음 가위로 보기 좋게 잘라 모양을 정리한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패브릭 버튼을 모퉁이에 글루건으로 붙인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리본이 사랑스럽다. 쇼핑정보 재료 화이트 리본테이프 1m, 패브릭 단추 10개가격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styling idea 거실, 현관, 아이방… 밋밋하게 방치되어 있는 벽면을 크리스마스 무드로 물들이는 건 어떨까? ‘한철’ 행사로 여겨지는 트리 꾸미기 대신 변형된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로 작은 공간을 세심하게 장식한다. 한두 가지 체크 패브릭을 믹스매치해서 붙이고 전구로 트리 모티브를 만들면 색다르다. 바닥엔 초, 크리스마스 글자, 스툴을 두어 시선을 낮춘 좌식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style 5 motive tree 꼭 근사한 전나무가 있어야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트리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뭐든지 만지고 잡아당기는 젖먹이의 손길이 미치면 쉽게 망가진다. 간결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모티브’만 살린다. 썰렁한 벽면에 리본, 전구 등으로 트리 모티브를 감각 있게 표현하면 작은 공간에 표정이 생긴다. deco idea 1 은은한 불빛~ 전구 트리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는 트리 장식의 핵. 트리에 감는 대신 전구로 트리 모티브를 만들어보자.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전실에 심플한 전구 트리를 완성한다. 압정으로 삼각형 모양을 잡은 다음 전구 트리를 두세 번 감아 트리 모양을 만든다. 남은 전구는 바닥으로 길게 늘어뜨려 마무리한다. 쇼핑정보재료 전구, 압정 4개가격 전구 4만 원-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압정 1통 2천 원-한가람문고. deco idea 2 사랑스러운 리본 트리 작은 상상력만 발휘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알뜰 트리를 만들 수 있다. 아이방 침대 벽면에 간결하면서도 아이디얼한 리본 트리를 만들어보자. 일단 트리 삼각형 3개를 겹쳐놓는 느낌으로 꼭짓점에 컬러 압정을 꽂는다. 정중앙부터 리본을 내려 각 꼭짓점에서 한 번 돌려 모양을 만들면 된다. 아이가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그림엽서 등으로 자유롭게 장식한다. 쇼핑정보재료 체크 리본 5m, 압정 4개, 머메이드지 1/4장, 장식용 카드가격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deco idea 3 벽에 거는 트리 액자 비어 있는 벽면은 물론 소파 위, 책상 위에는 트리 액자로 심플한 데커레이션을 하도록. 쓰지 않는 액자나 나무쟁반은 자투리 천이나 색지로 바닥 부분만 커버링한다. 그 위에 레이스 천이나 도일리페이퍼 등을 오려붙여 트리를 만든다. 부직포나 펠트 등 따뜻한 소재로 포근하게 연출해도 좋다. 꼭지 부분에 솜볼을 붙여 입체감을 주면 OK. 쇼핑정보재료 30×30cm 액자 프레임, 레이스 원단&데님 원단 약간, 솜볼 1개가격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bonus info. 미리 알아두세요! 크리스마스 오브제 숍 늘 똑같아 보이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엄연히 유행이 있다. 오리엔탈, 쉐비시크풍의 장식들이 부직포, 패브릭 소재 등으로 소박해진 것이 특징. 온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그 멋을 살려줄 숍 정보 가이드. ●올리브 키스컨트리풍의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숍. 다양한 패턴의 쿠션 커버는 물론 손뜨개양말 장식 등 정감 있는 소품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문의 02-593-1538 ●아트라인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있는 트리 전문 숍. 초록색 트리부터 나뭇가지까지 종류와 크기를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가정용 트리는 보통 8만~1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문의 02-535-8880 ●앤스나무스타일리스트 안선미 실장이 운영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소품 숍. 일본 빈티지풍 의상은 물론 생활소품도 구입할 수 있다. 손뜨개양말, 미니 트리를 비롯하여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패브릭을 판매한다.문의 www.namustyle.co.kr ●까사미아컬러풀한 양초, 리스, 트리 등 크리스마스 소품을 총망라하여 판매하는 인테리어 전문 숍. 매장 곳곳에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데커레이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2월 초부터 성탄절 소품을 10% 이상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문의 www.casamia.co.kr ●오프타임공간에 활력을 줄 세련된 소품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숍. 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패턴이 예쁜 글라스, 골드 컬러 쿠션 등 생활소품이 많다.문의 02-925-5748 ●모마온라인스토어현대카드 프라비아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소품 사이트. ‘홀리데이’라는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팝업 디자인의 대부 로버트 사부다가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와 핸드페인팅으로 작업한 유니크한 오너먼트를 구입할 수 있다.문의 www.momaonlinestore.co.kr ●와우엘리스일본 빈티지풍의 리빙 & 키친 소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크리스마스 시즌에 알맞은 패브릭은 물론 심플한 리스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다양한 데코 테이프와 엽서를 판매하는 포장용품 코너를 눈여겨볼 것.문의 www.wowweles.co.kr ●믹스메이드패브릭 전문 쇼핑몰. 앤티크, 로맨틱, 오리엔탈, 내추럴 등 모든 스타일을 망라한 패브릭 소품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할 러너, 쿠션 등 생활소품을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문의 www.mixmade.co.kr 1 책상이나 협탁 위에 올려놓으면 예쁜 모형 테이블 트리. 레드 & 그린 포인트가 사랑스럽다. 3개 3만 원-플라워앳홈.2 크리스마스 모티브가 들어간 레드 컬러 손뜨개양말. 1만4천 원- 올리브 키스.3 선물상자 등 오브제를 꾸밀 때 꼭 필요한 컬러 리본. 1개 6천~1만2천 원 선-현대데코.4 실버 오너먼트와 함께 데커레이션하면 좋은 스팽글 나비. 8천 원-나무스타일.5 부직포 오너먼트에 트리와 도트 문양을 수놓아 귀엽다. 5천 원-아트라인.6 테이블 세팅하기 편한 크리스마스 글자. 3만 원- 플라워앳홈.7 술이 달린 오리엔탈풍 오너먼트. 패턴이 조금씩 달라 여러 개 함께 걸면 시크하다. 3천~1만 원-현대데코.8 소파에 한두 개 겹쳐두면 성탄 전야 풍경을 느끼게 해주는 쿠션. 1만2천 원-올리브 키스./ 여성조선 진행 이미종 기자 | 사진 강현욱 | 코디네이터 안선미(나무스타일) 협찬 올리브 키스(02-593-1538) 플라워앳홈(02-594-0709) 제품 플라워 엣 홈(02-594-0709), 올리브 키스(02-593-1538), 현대데코(02-535-1122), 나무스타일(www.namustyle.co.kr), 아트라인(02-535-8880), 디앤디(02-3478-0845)
밴쿠버 조선
2008-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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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확인 아직 멀었다”
밴쿠버 주택시장은 이미 연말연시 연휴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거래는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지고 오픈 하우스를 찾는 발길은 뜸하다. 어떤 경우는 수 차례 가격을 내렸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는 것도 있다. 매물대비 체결비율은 1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 차창완 부동산 중개사는 “내년까지는 이러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면서 “주택가격에 비해 모기지 부담이 과다하게 높다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내년에는 더 하락할 수 있으므로 팔 수만 있다면 지금 파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K씨는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집을 내 놓았지만 팔리지 않아 걱정이다. 그는 “집을 팔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인데 아직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세를 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매물대비 거래율은 6.8%에 불과하다. BC주 전체평균(7%)에도 못 미친다. 거래가격도 평균 5.7% 내렸다. 일부 전문기관에서는 내년도 집값 하락률이 2자리 수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값 하락의 바닥을 확인하려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2-1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