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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로드 인근 7개동 고층 콘도··· 시의회 검토
코퀴틀람 시의회가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에 7개동 고층 콘도 개발을
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코퀴틀람 시의회는 브룩미어 애비뉴에 위치한 7.2에이커 규모 부지에 고층 콘도 신축을 계획 중인 밴쿠버 부동산 개발사 온니 그룹(Onni Group)의 검토안을 공개했다.
온니 그룹은 지난 2022년 코퀴틀람 칼리지(Coquitlam College)가 입주해 있던 5.3에이커의 부지를
1억4000만 달러에 사들였고, 현재 몇몇 개인 주택이 들어서 있는 나머지 1.9에이커의 부지도
조만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코퀴틀람 칼리지는 올 1월 밴쿠버로
이전했고, 현재 한 영화 제작사가 이 부지를 임대해 사용 중이다.
의회에 제출된 온니 그룹의 프리젠테이션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총 7개의 고층 콘도가 3단계(3
phases)로 나뉘어 개발될 예정이다. 1단계에는 브룩미어 애비뉴를 따라 44층 임대용 콘도와 39층 스트라타 콘도가 지어지고, 2단계는 50층 임대용 콘도와
48층 스트라타 콘도가, 마지막 단계는 28층의
임대용 콘도와 각각 34층 37층의 스트라타 콘도로 구성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1813세대의 스트라타 콘도, 595세대의 임대용 스위트, 92세대의 저가 임대 주택 등 총 2500세대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는 약 5만 스퀘어피트의 사무실과 7000스퀘어피트의 비즈니스용 공간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지하 주차장은 7층으로 계획되어 있다.
한편 27일 시의회 회의에서 의원들은 2500세대의 7개동 고층 콘도가 개발되면 약 133개의 보육 공간이 조성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지만, 온니
그룹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Boniface Oleksiuk Politano
Architects/Onni Group
손상호 기자
2024-05-28 14: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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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정부, 저가 임대주택 670호 공급
메트로 밴쿠버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주택 670호(unit)가 앞으로 2년 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3일 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 간 주택 건설 파트너십의 2단계 실행 계획을 발표하며, 4개의 개별 도시 지역에 최대 670호의 저가 임대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2단계는 지난해 BC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양해각서는 향후 10년간 메트로 밴쿠버에 2000호의 저렴한 임대 주택을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단계는 오는 2025년 가을까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주택 87호의 공급을 목표로 추진됐다. 정부는 여기에 1억5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다. 정부에 따르면 2단계는 밴쿠버 시와 노스 밴쿠버, 코퀴틀람 두 곳에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다. BC정부는 2억2600만 달러를, 메트로 밴쿠버는 3억6700만 달러 가치의 토지 및 자금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이비는 “저가 임대 주택은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주 전체의 부흥을 의미한다”며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앞으로 감당 가능한 집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BC정부는 오는 2028년부터는 메트로 밴쿠버에 더 저렴한 임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3단계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3단계 부지는 추후 전체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BC정부의 190억 달러 주택 투자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미 BC정부는 2017년 이래 메트로 밴쿠버에 거의 4만 채의 주택을 공급해 왔다. 이 가운데 BC주의 가장 큰 비영리 주택 공급업체인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는 지금까지 49개 부지에 3400호 이상의 저가 임대 주택을 공급했으며,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택 건설 2단계 프로젝트 부지∙ 2933 Heather Street, Vancouver (Heather Place C)∙ 100 Nelson Street, Coquitlam (Park Court)∙ 1144 Inlet Street, Coquitlam (Malaspina Village Phase 2) ∙ Old Dollarton Road and Riverside Drive, North Vancouver (Riverside Drive)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5-24 12: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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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자··· ‘주택 구매력’ 활기
캐나다의 주택구매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주택가격 하락과 소득 상승, 낮은 금리에 힘입어 지난 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택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능력이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국립은행은 주택 중위 가격에 대한 소득의 백분율로 모기지 납입금을 추적함으로써 주택구입 능력을 측정한다. 주택구매여력이 개선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모기지 대출 상환을 감당할 수 있는 가구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적인 주택에 대한 소득 대비 모기지 월 납부금(MPPI)은 전국적으로 3.1%포인트 하락한 58.9%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주택 가격의 완화, 중위 소득의 상승,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주택 구매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지난 분기 주택 가격의 가파른 하락 덕분에 토론토, 밴쿠버, 빅토리아 등 3개 주택 시장에서 주택구매여력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의 경우 콘도 부문 MPPI가 50.2%로 2.7%포인트 하락했고, 비콘도(non-condo properties) 부문은 84.4%로 5.7%포인트 급락했다. 밴쿠버는 콘도/비콘도 부문 MPPI가 각각 3.8%포인트, 8.9%포인트 떨어지며 비교적 더 큰 폭의 하락율을 보였다. 소득 대비 월 모기지 납입금이 낮아진 이유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5년 만기 모기지 금리를 32베이시스 포인트 낮추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는 지난 1분기 주택 가격이 아직 상승 기조로 돌아서지 않은 것도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이로 인해 주택 매입을 준비하던 일부 구매자들이 적절한 가격에 찾고 있던 집을 매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주택구매력의 눈에 띄는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득 대비 모기지 비용은 현재로서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밴쿠버의 경우, 중간 가격의 비콘도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필요한 중위 소득의 비율은 아직까지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 6월 기준금리가 인하돼도 주택 수요자들의 매입 능력이 눈에 띄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고대해 온 첫 금리 인하라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한다고 해서 월간 모기지 상환액에 상당한 차이를 만들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있다. 보고서 역시 강력한 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 공급난이 계속해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주택 착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동 인구의 비율은 40여 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5-17 1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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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주택시장, 매수심리 ‘들썩’
BC주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가 따뜻한 계절에 접어들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는 6월 캐나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자,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MLS®(Multiple Listing Service)를 통해 거래된 주택 매매량은 총 756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반등했다. 이러한 변화는 매물로 나온 리스팅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물(active listings) 수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42% 이상 증가하여 총 3만6113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토리아, 오카나간, 광역 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매물이 리스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빅토리아는 지난 4월 시장에 나온 매물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더 많았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슨(Ogmundson) 수석 경제학자는 “이번 4월은 2021년 이래 신규 매물 등록이 평균을 상회하는 달이었다”며 “거래량이 여전히 정상 수준을 밑돌면서 총 주택 재고 믈량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BC전역 주택 시장에 나와있는 총 매물 수는 3만6113채에 달했다. 작년 4월의 거래 가능한 매물 수가 총 2만5392채였던 것에 비해 42.2%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 BC 주택 시장은 비교적 평온한 상태에서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그먼슨 경제학자는 “구매자에게 훨씬 더 많은 선택권이 있다”고 봤다. 한편,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도 작년 대비 1.4% 상승하여 지난 4월의 평균 가격인 99만2440달러 대비 100만 달러 선을 기록했다. 광역 밴쿠버의 경우 지난달 평균 주택 가격이 130만 달러를 약간 넘었고, 프레이저 밸리는 105만 달러, 빅토리아는 약 98만3000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른 지난 4월 주택 매매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6억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지금까지의 주택 거래액은 총 234억 달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동안 기록된 총 거래액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5-15 13: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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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모기지 계약기간 너무 짧다”
캐나다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모기지 갱신을 앞둔 주택 소유자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약정 기간(term)이 더 긴 모기지 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데스자딘스(Desjardins)의 지미 진(Jean) 수석 경제학자는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에 10년 만기 상품을 비롯해 지금보다 더 많은 모기지 옵션이
있었다면,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를 갱신할 때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의 모기지 시장은 약정 기간이 5년 이하인 단기 계약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데스자딘스에 따르면 캐나다 모기지 상품의 절반가량이 5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이며, 나머지는 5년 미만의 고정금리 혹은 변동금리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30년 만기 모기지 상품이 일반적인 미국과는 대조를 보인다.
이에 대부분의 캐나다 주택 소유자들은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재정적인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중앙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5월만 해도 6대 캐나다 은행의 3년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 평균 이자율은 3.49%였지만, 현재
같은 상품의 이자율은 6.99%에 이르고 있다.
진 경제학자는 “이는 고금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뜻”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캐나다인들은 다른 국가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채 상환에 지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단기 약정 기간의 모기지 옵션이 널리 보급된 이유 중 하나는 지난 1980년대 이후 모기지 이자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1981년만
해도 3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18.75%에
달했다.
즉, 이전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미래에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 입장에서는 약정 기간이 짧은 모기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했다는 뜻이다.
이에 진 경제학자는 “10년 이상의 모기지 고정금리 상품이 보급됐었더라면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은 고금리 장기화 사태에서도 재정 관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 모기지와 관련한 법률과 시스템이 너무 낙후되어 있어서 이를 개선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중앙은행이 나서 모기지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손상호 기자
2024-05-15 0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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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세컨더리 스위트’ 인센티브 프로그램 시작
BC주가 주택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도입한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 인센티브 3년 파일럿 프로그램이 2일 시작됐다.
세컨더리 스위트는 주택 내 임대용 분리 거주 공간으로, BC 정부는
앞으로 3년간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 안에 세컨더리 스위트를 짓는 집주인 3000명에게 리모델링 비용의 50%(최대 4만 달러)를 대출해 줄 계획이다.
세컨더리 스위트 안에는 독립적인 주방과 화장실(샤워실 혹은 욕조가 설치된)이 갖춰져야 하며, 직계 가족에게는 임대할 수 없다.
대출금을 탕감 받기 위해서는 해당 세컨더리 스위트 주택을 최소 5년
동안 시세보다 낮게 임대해야 한다. BC 하우징에 따르면 2024/25년도
광역 밴쿠버 기준 원베드룸 스위트는 1640달러, 투베드룸
스위트는 2100달러 아래로 월세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본인 소유 주택의 공시지가가 2024년 평가 기준 215만 달러 이상이거나, 가구의 연간 총소득이 20만9420달러 이상인 가정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BC주의 세컨더리 스위트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자격 여부는 BC 하우징 웹사이트(www.bchousing.org/housing-assistance/secondary-su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4-05-02 14: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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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택거래 열기, 연말에 고조된다
올해 BC주의 주택 거래 열기가 연말 들어 점진적으로 고조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5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2024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주 주택 경기가 올해 상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금리 인하에 힘입어 연말쯤 회복 신호가 강력해 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MLS®(Multiple Listing Service®) 주택 매매는 7.8% 증가한 7만813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하반기에는 6.9% 증가하여 2025년에 8만6480건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지금까지의 주택 거래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리는 것을 보고 예비 구매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C 주택 매매는 올해 1분기 6만5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5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이미 급락해 2023년 말 6% 이상에서 1분기 5.09%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분기의 침체 국면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오그먼드슨은 "약한 경제 성장, 둔화된 노동 시장,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이번 여름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자극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C주 경제의 엔진룸이라 할 수 있는 광역 밴쿠버의 경우도 경제성(affordability)의 악화는 여전히 중대한 우려로 남아있을 것이지만, 올해 말에는 매매량이 보다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정 모기지 금리 하락과 강력한 인구 증가가 결합하면서 2023년 침체 이후 광역 밴쿠버의 주택 매매는 올해 7.3%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외 프레이저 밸리의 매매량은 7.4%, 칠리왁의 매매량은 8.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에 있어서는 매물 등록이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반등하면서 올해 평균 가격 상승이 조용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작년에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1.7% 증가한 후 2025년에 3.5%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른 BC주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98만7600달러에 이르고, 2025년에는 102만26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로워 메인랜드의 주택 가격 또한 점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의 경우 올해 1% 증가한 129만 달러, 2025년에 1.6% 오른 131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칠리왁과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주택 가격은 각각 올해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2025년에 4%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저 밸리의 경우 올해 주택 가격이 1.3% 오른 103만 달러로 예측되고, 내년에는 4.9% 오른 108만 달러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오그먼드슨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규 매물 공급이 거래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4-25 1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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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20개 도시, 주택 우선 공급”
BC주정부가 심화하는 주거난에 대응하여 향후 5년간 더 많은 고성장 도시에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라비 칼론 BC주택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수요가 높은 20개 고성장 도시와 마을을 주택 공급 대상의 우선순위 커뮤니티로 새롭게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BC정부가 지난해 주택 공급이 필요한 10개 우선 도시를 선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앞서 BC정부는 △밴쿠버 △빅토리아 △캠룹스 △아보츠포드 △델타 △사니치 △노스밴쿠버(디스트릭트) △포트무디 △오크베이 △웨스트 밴쿠버를 주택 우선 공급 도시로 선정했다. 이번에 주택 우선 공급 대상으로 확인된 20개 지자체는 △뉴웨스트민스터 △포트 코퀴틀람 △노스밴쿠버(City) △써리 △랭리 △메이플 릿지 △미션 △프린스 조지 △켈로나 △나나이모 △칠리왁 △센트럴 사니치 △콜우드 △에스콰이몰트 △노스 코위찬 △노스 사니치 △시드니 △뷰로얄이다. BC정부는 20개 지자체의 인구 증가율과 주택 개발 속도 등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올 여름 주택 공급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미 발표된 지자체 10곳에는 향후 5년간 총 6만103호(unit)의 주택이 지어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4-24 1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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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5월부터 단기 숙박업 규제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단기 임대 숙소
플랫폼의 여파로 수천 채의 장기 임대 주택이 사라지면서, BC의 주택난이 심화됐다”며 “단기 숙박업을 운영하는 투기꾼을 단속함으로써, 더 많은 주택이 장기 임대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BC 정부는 현재 주 전역에서 심화하는 주택 부족난과 월세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이 단기 임대 숙소의 증가라고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BC에는 1만9000채 이상의 주택이 단기 임대로 사용되고, 상위 10%의 호스트가 전체 수익의 절반가량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BC 정부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주택 소유주 1인당 단기 임대가 가능한 주택은 본인의 주
거주지(principal residence) 한 곳과 주택 내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 혹은, 별채로 짓는 레인웨이 홈(laneway home)·가든 스위트(garden suite) 한
곳으로 제한된다.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주택은 단기 임대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 규제가 60곳의 인구 1만
명 이상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효된다고 밝혔지만, 인구가 1만
명 이하인 오소유스, 토피노, 보웬 아일랜드를 비롯한 17곳의 지자체도 오는 11월부터 자발적으로 이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만약 호스트가 이를 위반하면 건당 하루 벌금이 최소 500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까지 부과되며, 플랫폼 기업은 최대 1만 달러의 벌금 폭탄을 받을 수 있다. 규정을 위반하는 단기 임대
숙소에 숙박하는 투숙객에게는 벌금이 부과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플랫폼 기업에 유효한 사업
허가증을 보유하지 않은 호스트를 리스트에서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택 단기 임대 규제 단속은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숙박 공유
플랫폼 기업들과 각 지자체는 단기 임대 숙소에 대한 정보를 정부 측에 공개해야 한다. 주택부에 따르면
단속 부서에는 이미 4명이 고용되어 있고, 12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4-04-18 13: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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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3월 주택거래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주춤'
지난달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둔화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MLS®(Multiple Listing Service)를 통해 거래된 주택 매매량은 총 646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지난달 평균 주택 가격은 작년 3월 대비 6.5% 상승한 102만 달러에 달했지만, 전체 주택 매매에 대한 총거래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3.6% 줄어 총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슨(Ogmundson) 수석 경제학자는 이 추세에 대해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고정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것을 생각하면, 지난달의 이러한 주택 거래 약세는 뜻밖의 결과다. 지난 2월에도 BC주택시장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3월 매매량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BC주의 전반적인 1분기 실적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전체 주택 매매에 대한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8억 달러, 주거용 유닛 판매는 6.4% 증가한 1만5938호를 기록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의 MLS 평균 주택 가격도 총 99만5149달러로 6.5% 상승했다.지역별 자료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는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2403건으로 4.8% 떨어졌고, 평균 주택 가격은 4% 오른 132만193달러를 보였다. 프레이저 밸리는 주택 거래량이 무려 전년 대비 10.7% 감소한 1331건을 기록했고, 주택 가격은 10.7% 오른 106만969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주택 거래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오카나간이다. 이 지역 주택 거래량은 530건으로 34.1% 떨어졌고, 평균 주택 가격은 74만7532달러로 1.1%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에 쿠트니는 유일하게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221건으로 전년 대비 8.3% 오른 한편 주택 가격은 54만3986달러로 무려 11.9% 상승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4-16 10:3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