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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기꾼은 우리 사회 일원 아니다”
BC주민 10명 중 7명(73%)은 빈집세 신설에 찬성한다고 여론조사 전문 인사이츠웨스트사가 1일 발표했다.
빈집세는 부동산만 보유하고 실제로는 살지않는 이들에게 중과세하는 외국인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다. 이미 영국 런던에서는 고가(高價)주택을 구매해 2년 이상 살지 않고 있으면 재산세를 추가로 50% 인상해 과세할 수 있다. 유사한 방법을 도입하자는 의견은 지난 BC주 지방선거 당시에 일부 후보의 공약으로 등장했으나 낙선과 함께 구체화되지는 못했다.
빈집세 신설 여론이 높은 배경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외국인 투기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BC주민 70%가 외국인이 캐나다인이 보유한 주택을 구매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봤다. 특히 주택 소유주(76%)가 임대주택거주자(60%)보다 더 외국인 투기설을 확신했다. ‘외국인 투기꾼’에 대한 시각은 냉랭하다. 10명 중 9명(86%)이 “지역내 살지 않는 투기꾼은 지역사회의 일원이 아니다”라는 명제에 동의했다. 특히 고소득층(92%)은 ‘외국인 투기꾼’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마리오 캔세코(Canseco) 인사이츠웨스트 부사장은 “주택 소유주들은 외국인의 주택 구매로 실제로 자신들의 주택 값어치가 높아지는 이득을 보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동시에 여전히 많은 주민들은 빈집이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택소유에 관한 논의는 조심스럽다. BC주민 21%, 특히 동아시아계 35%는 외국인주택 소유에 관한 논의는 근본적으로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BC주민 38%는 부동산을 가장 좋은 장기 투자수단으로 지목해 뮤추얼펀드(16%)나 장기적금(GIC· 10%)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관련 설문은 5월 17일부터 20일 사이 BC주내 성인 8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6-04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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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내 고급임대 아파트 나온다
밴쿠버시내 로저스아레나 옆에 지어진 임대전용 타워가 오는 6월 17일부터 입주자를 받을 예정이다. 애퀄리니사는 총 3개 타워로 구성된 애퀄리니센터(Aquilini Centre)를 건설할 계획인 가운데 완공된 첫 번째 타워 입주자를 찾을 예정이다.
임대전용이지만, 9.5피트 천정고에 보쉬 세탁기·탈수기, GE냉장고·식기세척기·전자오븐, 대리석카운터탑 주방 등 분양되는 아파트 못지 않게 집 안을 꾸며놓았다. 건물에는 체력단련실·자전거 보관소·지하주차장·모임방과 옥상 테라스·BBQ시설도 있다.
애퀄리니사는 197세대에 주로 젊은 층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 임대료는 침실 1개형(면적 약 450 ft²)이 1550달러부터, 침실 1개형+덴은 1625달러, 침실 2개형+덴은 2450달러로 일반 임대전용 아파트보다는 비싼 편이나, 비(非)임대용 아파트 월세와 맞췄다.
애퀄리니사는 밴쿠버 시청 일부 지원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밴쿠버 시내 임대 전용 아파트는 약 10만6000세대에 달하나 상당수는 40년 이상된 목조 건물로 노후화 돼 있다. 재건축이 필요한 건물도 있으나, 1% 미만으로 극히 낮은 임대 주택 공실률로 인해 재건축이 활발한 상태는 아니다. 이에 따라 밴쿠버 시청은 새로운 임대 주택 프로젝트를 권장하고 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5-15 13: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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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지난 10년 중 가장 뜨거웠던 4월 시장”
BC부동산협회(BCREA)는 4월 동안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주택 9952건이 BC주내에서 거래돼, 지난 해 같은 달보다 거래량이 28.7%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4월 주택거래총액은 63억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45.5% 증가했다. MLS기준 4월 주택평균거래가는 63만4744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3% 상승했다.
카메런 미어(Muir) BCREA수석경제분석가는 “지난 달은 지난 10년 중 주택 매매가 가장 활발한 4월이었다”라며 “평소보다 늘어난 봄철 구매 덕분에 올해 주택거래량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BC주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 미어 수석은 “구매자들은 밑바닥 금리를 착실하게 활용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어 수석은 “점점 줄어드는 매물에 단독주택 구매 경쟁이 겹쳐 주내 주요 도심에서는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주택거래총액은 190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1%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1분기 3만91건을 기록해 24.5% 늘은 가운데, 1분기 주택 평균거래가는 10.1%오른 63만186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5-15 13: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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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4월 집값 최고치 경신
지난달 밴쿠버 주택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테라넷-내셔널은행 종합주택가격지수(Teranet-National Bank Composite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이 지난 3월에 비해 0.03%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소폭 인상에 그쳐 주택가격이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캐나다 전체 주택가격은 3월에 비해 0.2%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도시는 위니펙으로 전달에 비해 1.9% 올랐다. 퀘벡시티(1.7%), 몬트리올(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빅토리아는 전달에 비해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년도와 비교할 경우 캐나다 전체 주택가격은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8% 인상돼 해밀턴(7.6%), 토론토(7.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7% 인상한 것에 비하면 감속을 보인 것이다.테라넷-내셔널은행 관계자는 "캐나다 주택가격이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며 "주택가격 상승은 캐나다 전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적 문제"라고 말했다.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박준형 기자
2015-05-14 1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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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4명 중 1명 “2년 내 집 살 의향 있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25%)이 2년 이내 집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여론조사전문 입소스리드사가 12일 결과를 공개했다.
RBC의뢰로 시행된 설문에서 주택 구매의향 비율은 지난해보다 2% 늘었다. 주택 소유에 좀 더 관심이 생긴 것이다. 구매의향을 밝힌 이 중 44%는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다.
주별로 봤을 때 구매 의향을 밝힌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BC주에서는 다소 높은 27%가 2년 내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중 5%포인트는 상당한 관심을 표시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장세를 보는 데는 의견이 근소하게 갈렸다. BC주 응답자 30%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답했고, 33%는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균형 장세라고 진단을 내렸다. 메트로밴쿠버 일부 지역에서 최근 보인 판매자 중심 장세는 전국적인 현상·체감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 37%는 균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36%는 구매자에게 유리하다고 답했다. 캐나다 전국을 받을 때 28%만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라고 밝혔다.
구매 시점 결정에 있어서는 의견이 반으로 나뉘었다. 캐나다 전체 평균에서 “올해 산다”는 49%는 전년 대비 2%포인트 줄은 반면, "내년까지 기다린다”는 51%로 2%포인트 늘었다. BC주에서는 내년까지 기다린다는 비율(55%)이 올해 산다는 비율보다 소폭 높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반·반으로 갈렸다.
2년 재 주택 구매의사를 밝힌 이들 중,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구매를 현재까지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나왔다. 하나는 “충분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지 못해서(50%)”이며, 다른 하나는 “집 사기에는 소득이 너무 낮아서(48%)” 였다. 이외에도 일자리 안정(29%)·개인채무 우선 해결(27%)·학자금융자 우선해결(23%)이 꼽혔다. “집을 소유하고 싶지 않다”거나 “원하는 집을 찾지 못해서”라는 응답은 각각 17%와 15%를 차지했다.
관련 설문은 캐나다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월 3일부터 2월 14일 사이 온라인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이다 .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5-12 16: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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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4월”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부동산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4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총 417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3050건보다 37%, 올해 3월 4060건보다 2.9% 거래가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달 거래량은 10년 간 4월 거래량 평균보다 29.3% 많았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요즘 지역 시장내 매물 공급량은 집을 사려는 이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는 데, 특히 단독주택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4월 중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5897건으로 지난해 4월 5950건보다 0.9% 줄었다. MLS에 오른 총매물은 4월 마감 기준 1만2436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19.8% 적지만, 올해 3월보다는 0.5% 늘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경쟁과 빠른 흐름이 요즘 시장의 특성으로, 판매자에 유리하게 분위기가 기울어져 있다”며 경쟁력을 갖추려면 구매·판매 전략을 세울 지역전문 중개사를 찾아보라고 권했다.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7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8.5% 올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33.6%로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4월 중 181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36건보다 35.9%, 2013년 4월 1064건보다 70.6%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12.5% 오른 107만89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4월 중 1579건에 달해 2014년 4월 1172건보다 34.7%, 2년 전 1052건보다 50.1% 각각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4.4%오른 39만42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785건이 4월 중 거래돼 전년 4월 542건보다 44.8%, 재작년 4월 511건보다 53.6% 거래가 더 많이 이뤄졌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5.7% 오른 49만33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5-08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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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매매량 증가 4월에도 이어졌다”
프레이저밸리내 4월 주택 거래량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37%나 늘어났다고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가 4일 발표했다. 부동산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프레이저밸리에서는 4월 중 주택 2009건이 매매됐다. 지난해 4월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은 1470건이었다. 4월은 2004년 4월과 1991년 4월 다음으로 사상 세 번째로 주택 거래량이 많은 달이됐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장은 “시장의 움직임이 4월 중 매우 활발했다”며 “낮은 대출비용은 지속해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집 크기를 줄이거나 늘리려는 이들을 시장으로 데려오는 매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메이지 회장은 주택 가치의 상승으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바뀌는 데도 이점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에 비해 프레이저밸리에서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2% 증가에 그쳐 장세 균형이 깨졌다. MLS기준 총매물은 8384건으로 지난 8년간 4월 중 최저치를 보였다.
메이지 회장은 단독주택이 지역 내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의 60~70%가 매매됐다”고 밝혔다. 메이지 회장은 “주택 위치에 따라 일부 단독주택은 일주일이 안된 단 며칠 만에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며 구매희망자는 다른 부동산 중개사와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동네를 잘 아는 중개사를 찾아보라고 권했다.
수요는 높고 매물은 감소하면서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프레이저밸리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 오르고 있다. MLS주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을 보면, 단독주택은 59만5600달러로 지난해 4월 56만6000달러보다 5.2% 올랐다.
4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0만400달러로 지난해 4월 29만8700달러보다 0.6%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달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1200달러로 지난해 4월 19만6300달러보다 2.6% 하락했다.
메이지 회장은 “아파트 소유주는 프레이저밸리내 아파트시장의 회복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며 “오픈하우스나 거래량을 볼 때 좀 더 많은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다만, 아파트의 균형 장세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선택의 폭이 넓어, 가격이 주춤세 또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5-08 17: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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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받아 주택 5채 이상 소유 까다로워졌다”
빚을 내서 임대용 다세대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하기가 어려워졌다.
밴쿠버 시내 모기지 얼라이언스사에 근무하는 모기지 브로커 카일 그린(Green)씨는 고객에게 지난 월요일(4월 21일), 또 다른 주요은행이 소유한 주택 숫자와 상관없이 대출해주던 내규를 철회하고, 임대 주택 다섯 채 소유까지로 대출 제한을 두기로 했다”며 “이로써 현재 대부분 시중 은행이 임대 주택 다섯 채 이상 소유자에 대한 모기지 대출 제한을 두게 됐다”고 알렸다. 그린씨는 “다섯 채 이상 투자자가 대출을 받기가 상상을 초월하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씨는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몇몇 고객이 주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70~90채를 소유했던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라며 “현재는 일부 고객은 합작벤처에 파트너로 참여하거나, 사설 대출 업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씨는 주요 은행 중 스코시아 은행과 내셔널은행만 임대용 다세대 주택 구매자에게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규가 까다로워진 원인에 대해 그린씨는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다세대주택관련 모기지 보험 보상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세대 주택 투자자는 모기지를 얻으면서 동시에 모기지 안에 패키지로 포함된 모기지담보증권(MBS)도 구매하게 된다. 모기지 보험 판매·보증을 책임지는 CMHC는 모기지에 대해서만 보증을 제공하고, MBS는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다섯 채 이상 소유한 투자자의 대안은 상용 대출을 받는 것으로, 여러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다섯 채 소유 제한도 없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5-01 13: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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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HC “밴쿠버 부동산 가격 조정 없을 것”
올해 3월에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3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자, 4월 캐나다 공공기관인 주택모기지공사(CMHC)가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IMF는 “캐나다의 집 값은 과거 15년간 60% 오른 가운데, 7~20% 가량 고평가돼 향후 몇 년내 ‘연착륙(soft landing)’할 가능성이 있다”고 3월 9일 발표했다. IMF는 캐나다의 주택 가격 동향을 추적하는 기관들이 좀 더 많은 주택시장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었다. IMF발표는 2014년 2월에 나온 내용과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2014년에는 10% 고평가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수치를 좀 더 올려 최대 20%까지 잡았다는 점이다.
CMHC는 여기에 대해 최소한 밴쿠버 고평가설은 부인했다. CMHC는 “고평가, 과도한 건축, 시장과열은 수요가 급속하게 공급을 추월할 때와 주택 가격 상승률이 과할 때를 말하는 데, 이러한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CMHC는 “밴쿠버 주택 가격은 높지만, 이는 인구 증가와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배경이 되고 있다”며 거주 목적의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는 논리를 펼쳤다.
CMHC는 “첫 주택 구매자는 시외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고 있는 가운데 부유층이 도심에 높은 가격이 형성된 단독주택을 매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용지 공급이 제한된 점도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캐나다의 일부 지역 고평가에 대해서는 CMHC도 인정했다. 밥 듀밴(Duban)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최근 인터뷰에서 “전국적인 지표를 보면, 일부 도심 지역이 다른 도심에 비해 고평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평균적으로 약간 고평가 됐다는 진단을 내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CMHC는 가격 조정에 들어갈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리자이나와 위니펙을 짚었다. 리자이나는 가격상승률이나 고평가, 과잉공급을 검토했을 때 아파트를 중심으로 위험성이 있다는 것. 가처분 소득이 소폭의 증가를 보이는 가운데 매매가 이뤄지 않은 분양 주택과 매물이 쌓여 있는 점도 진단의 배경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위니펙도 고평가의 위험과 건축으로 인한 과잉 공급 징후가 감지됐다.
캘거리는 전체적으로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지만, 유가하락으로 가처분 소득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높은 가격 증가가 반영돼 고평가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CMHC는 지목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5-01 1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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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단독주택 가격이 무려...
일명 ‘늘씬한 집(Thin house)’으로 불리는 초소형 단독주택은 최근 주택가격이 오른 북미에서 서민 거주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에서는 초소형 단독주택도 서민 수요를 해결해 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내 포인트 그레이의 웨스트 15에비뉴(W.15th Ave.) 3600번지대의 건물면적이 945ft² (약 26평)인 단독주택이 135만달러에 매매돼 화제다. 대지면적 2013ft²(약 57평)에 서있는 이 집의 폭은 3.6미터에 불과하나 단독주택 설비는 다 갖추고 있다. 침실 1개+댄에 화장실 2개, 차고 등이 있다. 이러한 초소형 단독주택이 값비싼 배경에는 집값보다 땅값이 있다. 최근 밴쿠버 시내 웨스트 11에비뉴(W. 11th Ave.)에서는 36년된 1383ft² (약 38평) 초소형 단독주택이 팔렸다. 이 주택 공시가는 99만1000달러다. 공시가 중 81만6000달러는 땅값, 나머지 17만5000달러가 집값이다. 이 지역의 땅값은 1ft² 당 674달러69센트에 달한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사진=Sutton Centre Realty/Kristy Mattiazzo ><▲ 사진=Sutton Centre Realty/Kristy Mattiazzo>
권민수 기자
2015-04-28 14: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