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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국인 주택구매 제한 2026년까지 연장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토론토와 밴쿠버와 같은 도시의 주택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결과다.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 조치 만료 시점을 2027년 1월 1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22년 1월, 캐나다인이 아닌 사람이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고, 해당 법안은 2025년 1월 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인의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연장해 캐나다인이 거주할 주택이 투기적 금융자산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이 주택 구매를 금지하는 대상은 해외 법인이나 외국계 소유의 캐나다 법인, 일반 외국인이다. 다만, 외국인이 개발을 위해 빈 토지나 주거용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는 면제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나 일정 요건을 갖춘 유학생, 캐나다에 장기간 거주하거나 외교관, 국제기구 직원도 캐나다에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다.캐나다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구매를 제한한 것은 중국인 등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캐나다 주요 도시의 집값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캐나다은행이 올해 후반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주택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은 73만400캐나다달러(약 7억2933만원)로 5년 동안 36% 증가했다.이에 캐나다 주정부는 주택 가격 하향을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토론토는 주택을 구입할 경우 부동산 가치의 1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구매한 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25%의 ‘비거주 투기세’를 납부해야 한다.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정미하 기자
2024-02-05 07: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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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뚝' 임대료 '쑥'··· 세입자 아우성
지난해 전국 임대 아파트(주택) 공실률이 높은 임대 수요로 인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31일 발표한 임대시장 조사 보고서(202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대 아파트 공실률은 1.5%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CMHC가 관측을 시작한 198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공실률이 낮다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임대료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다. CMHC는 "대부분의 캐나다 도시에서 임대 공급이 증가했지만, 늘어나는 수요 압력에 발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임대 시장에 머물게 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실룰이 떨어지면서 임대료는 오름폭을 키웠다. 전국 방 2개짜리 렌탈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8% 가까이 치솟았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부담해야 할 월평균 임대료는 1359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이는 인플레이션(4.7%)과 임금 상승(5%)을 모두 능가한 수준이다. CMHC는 “임대료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여겨지려면 월 수입의 30% 미만으로 지출되어야 한다”며 “현재 일부 도시에서는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오타와, 토론토에서는 하위 20%의 소득자가 감당할 수 있는 렌탈 유닛의 비율이 통계상 ‘제로(0)’에 가까웠다. 이 가운데서 밴쿠버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밴쿠버의 임대료는 지난해 8.6% 상승률을 보였으며, 공실률은 0.9%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이 지역 방 2개짜리 렌탈 아파트의 월평균 임대료는 2181달러, 방 2개짜리 콘도의 월평균 임대료는 2580달러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경우는 방 2개짜리 렌탈 아파트 임대료가 월평균 1961달러로 캐나다에서 2번째로 비쌌다. 가장 저렴한 주요 도시는 몬트리올로, 방 2개짜리 월평균 임대료가 1096달러에 그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1-31 15: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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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 시장, 활기 속 한 해 마무리
지난 한 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놀라운 회복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2022년의 2만9261건 대비 10.3%, 2021년의 4만4884건 대비 41.5% 감소한 총 2만6249건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주택 판매 활동이 개선되긴 했지만, 한 해 동안 주택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으로 매수자들의 시장 진입이 다소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리스팅 된 매물 수는 총 5만893건으로 연 기준 7.5% 감소했다. 작년 리스팅 된 총 매물 수는 이 지역의 10년 연평균인 5만6868건보다 10.5% 적었다. 이에 따른 광역 밴쿠버의 종합 기준 주택 가격은 약 116만9000달러로, 2023년 11월 대비 1.4% 하락했음에도 2022년 12월 대비로는 4.9% 상승했다. REBGV의 앤드류 리스(Lis)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약 120만 달러로 시작했던 이 지역의 기준 가격은 7월에 121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12월에 117만 달러로 천천히 하락했으나 여전히 1년 전보다는 5%가량 높다”며 “주택 가격은 2023년 전반에 이루어진 상승을 대체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가격 동향은 매도자들이 지난해 상반기 높은 고금리에 매물 등록을 꺼리면서 평소보다 시장에 매물이 적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적은 매물이 기록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으로 이어지면서 매수자들이 부족한 매물을 두고 경쟁을 벌여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12월에는 이 지역 거래량이 총 1345건으로 2022년 같은 달보다 3.2%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하반기 판매 호조는 매물 증가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에서 매물로 등록된 총 주택 수는 8802채로 2022년 12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한 달 동안 새로 등록된 매물 수는 1327채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9.9% 증가한 것이다. 리스는 “작년 모기지 금리가 최근 10년 이상 동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023년은 꽤나 강력한 한 해였다”며 “2023년 한 해가 균형 잡힌 시장으로 마무리 됐다”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4-01-04 14: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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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집 공시지가 얼마나 올랐나?
BC주 주택의 공시지가가 지난 1년
동안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2일 발표한 BC 로어 메인랜드 지역 주택의 총 공시지가는
약 2조 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1조9400억 달러에서 다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공시지가는 지난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감정평가원의 브라이언 무라오(Murao) 대표 감정사는 “로어 메인랜드를 비롯한 BC주 전역의 주택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 주택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5% ~ +5% 범위에서 소폭의 변화만 있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로어 메인랜드 지역 주택의 공시지가는 이전해 대비 약 9%가
오른 바 있다.
또한 감정평가원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주거용 부동산 대비 상승하고 있는데, 이 추세는 프레이저 밸리를 비롯한 상업용 토지가 제한되어 있는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단독주택의 공시지가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밴쿠버시(220만9000달러)와 버나비(197만3000달러), 코퀴틀람(172만2000달러) 등으로, 이
지역의 감정가는 지난해 대비 4%가 상승했다. 반면에 호프(61만1000달러) 단독주택의
공시지가는 13%가 감소했으며, 칠리왁(89만1000달러), 아보츠포드(113만9000달러) 등도
각각 5%와 3%가 떨어졌다.
스트라타 주택(타운하우스·콘도)의
이전해 대비 공시지가 변화는 단독주택보다 차이가 적었다. 감정평가원에 따르면 리치몬드(77만9000달러, +4%)와
포트코퀴틀람(66만9000달러, +3%), 뉴웨스트민스터(64만5000달러, +3%) 스트라타 주택의 감정가가 오른 반면, 아보츠포드(48만 달러, +3%), 랭리시(54만6000달러, -1%)는 내리막을 탔다.
올해 BC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게 평가된 주택은 룰루레몬의 칩 윌슨
창업자의 소유로 알려진 밴쿠버 키칠라노 저택 ‘3085 Point Grey Road’로, 이곳의 공시지가는 이전해 대비 약 767만 달러가 오른 8176만5000달러로 평가됐다.
한편 BC주 감정평가원의 2024년
기준 공시지가는 이번 달 안에 해당 주소로 발송되고, 감정평가원 웹사이트(www.bcassessment.ca)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평가된 공시지가에 동의하지 않으면 오는 1월 31일까지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4-01-02 1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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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금리 인하로 살아날까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던 모기지 금리가 일제히 내려가는 모양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내년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캐나다 주택 시장의 거래 상황과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모기지 금리 인하가 내년 주택 시장의 판매량과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최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금리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 9%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CREA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에서 약 44만9614채의 주거용 부동산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보고서는 내년 주택 거래가 반등하면서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의 10년 평균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거래량의 반등과 함께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내년에 1.5% 오른 69만91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은 연평균 3.3% 감소한 68만686달러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모기지 이자 부담으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집값 반등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많은 매수인들도 벌써부터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RBC 이코노믹스 역시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캐나다의 기존주택 판매량이(home resales) 전년비 9.4% 오른 49만6000채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국 주택 가격은 1.9% 상승한 79만9900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2024년을 ‘금리 완화의 해’로 보고있다. 캐나다의 빅6 은행들의 예측에 따르면 오버나이트 목표 금리는 현 5.00%에서 2024년 말까지 최소 4.0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 모기지 금리를 주도하는 채권 수익률도 내년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캐나다 정부의 5년물 채권 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그 결과 대형 은행들을 비롯한 전국의 모기지 대출 기관들이 고정 모기지 금리 인하를 일제히 단행했다. 최신 모기지 조사에 따르면, 현재 특정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5월경 수준인 5% 초반 이자율을 기록 중이다. 오는 2024년 말에는 5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일부 상품에 한 해 4%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3-12-28 14: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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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렌트비, 상승세 꺾였다
전국 월평균 임대료가 3개월 연속 2000달러 초반대에 머물며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월 2174달러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임대료 수준은 기존 세입자가 매달 지불하는 금액이 아니라 새롭게 리스팅 된 평균 호가(asking price)를 기준으로 측정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연간 임대료 증가율도 9월 11.1%, 10월 9.9%에 이어 계속해서 둔화하는 추세다. 임대 유형별로는 지난달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 가격이 1911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6% 상승했고,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호가는 2260달러로 연간 10.5% 올랐다. 1베드룸 아파트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모든 임대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10월 14.1%, 9월 15.5%의 연간 상승률 대비 둔화했다. 2베드룸 아파트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최근 몇 달 간의 지표와 비교하면 9월 13.1%, 10월 11.8%에 이어 11월 11.2%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두 곳에서 눈에 띄는 둔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밴쿠버의 평균 임대료는 작년보다 0.7% 상승에 그친 3171달러를 기록했고, 토론토는 2.4% 하락한 2913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밴쿠버가 1.4%, 토론토가 0.2% 하락했다. 반면에 에드먼턴은 주요 임대 시장 중 캘거리를 제치고 가장 큰 임대료 증가세를 이끌었다. 에드먼턴의 평균 임대료는 1년 전에 비해 11.9% 상승한 1472달러를 나타냈고, 캘거리는 10.4% 상승한 평균 2081달러를 보였다. 주별로는 BC주의 아파트 임대료가 11월 평균 258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2.2% 감소하며 최근 몇 달 동나 현저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퀘벡주와 노바스코샤주의 경우도 각각 10.9%(평균 임대료 1977달러), 9.9%(2165달러)로 연간 임대료 증가율이 강력했지만, 두 주 모두 전월 대비 임대료 증가율은 둔화했다. 또한 전국에서 지난 1년간 임대료 상승폭이 가장 적었던 주는 매니토바(4.9%, 1524달러)와 온타리오(5.0%, 2513달러)였다. 서스캐처원주는 지난달 임대료 상승이 가팔랐지만, 평균 임대료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215달러를 기록하여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3-12-18 16: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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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밴쿠버시 주택 공급에 1억불 푼다
캐나다 정부가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억1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15일 오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주·밴쿠버시와
합의를 통해 향후 3년간 밴쿠버에 3200호 이상의 신규
주택이 빠르게 지어지고, 앞으로 10년 동안은 약 4만 호의 주택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상복합 건물과 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고밀도 주택의 개발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특히 역세권에 많은 주택이 건설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토지의 용도를 재조정하는 조닝법(zoning)도 간소화될 수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정부의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밴쿠버시의 주택 착공 물량이
39% 감소했다는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발표됐다.
트뤼도 총리는 “밴쿠버에는 이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주택이 지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가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켄 심 밴쿠버 시장은 “더 많은 주택이 밴쿠버에
공급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캐나다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반겼다.
이에 앞서 BC 정부는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단기 숙박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조닝법을 개정하는 식으로, 향후 10년간 BC주 전역에 최대 29만 호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3-12-15 14: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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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금리인하 바람 타고 훨훨”
캐나다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 내년 주택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캐나다 전역의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였던 팬데믹 기간 수준에 다시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캐나다의 총 주택 가격은 내년 1분기에 연간 기준으로 3.3% 오른 데 이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분기에는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3.3% 상승하고, 4분기에는 전년 대비 5.5% 급등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른 중위 주택 가격은 내년 4분기 약 84만3684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 3분기에 80만29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단독주택 가격도 연간 기준으로 6% 상승한 87만916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콘도 가격은 5% 상승한 61만6140달러로 전망됐다. 이는 내년 하반기 본격화 될 금리의 하방압력이 부동산 시장에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다수의 매수인도 초저금리 시대가 이미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필 소퍼 로얄 르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은 주택 시장과 국가 경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내년 말까지 캐나다 집값은 2022년 1분기에 도달한 팬데믹 정점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별 전망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의 경우 모든 주거용 부동산 유형의 평균 가격이 약 3% 오른 128만1732달러가 될 전망이다. 또한 단독 주택은 2.5% 증가한 177만8785달러, 콘도는 4% 오른 평균 79만5808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토론토(6%), 몬트리올(5%)보다 훨씬 낮은 상승폭이다. 반면에 캘거리의 총 주택 가격은 내년에 모든 주요 시장을 앞지르고 8% 증가한 71만161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4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늦여름이나 내년 가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3-12-15 1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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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 구매력, 41년 만에 곤두박질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41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중앙은행(BoC)이 13일 발표한 3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주택 가격 상승과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주택구입여력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구입능력지수는 55.2%로, 지난해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3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가 198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 구입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이는 모기지 대출 상환을 감당할 수 있는 가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수치와 비교하면 주택구입능력지수는 무려 1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평균 지수가 35%대에 불과했다. 중앙은행은 인구 증가에 따른 높은 수요와 주택 시장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 지난 분기 가계 소득의 증가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도 지난 분기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평균 주택에 대한 소득 대비 모기지 월 납부금(MPPI)은 4.0%포인트 상승해 지난 2분기에 관찰된 1.6%포인트 하락을 뒤집었다.이번 주택구입여력의 하락은 3분기 동안 계절 조정된 주택 가격이 4.6% 상승한 것과 더불어 5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32bps나 급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위 가계 소득이 1.2% 상승했지만, 높아진 주거 비용과 모기지 금리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3분기에 조사된 10개 주택시장 모두에서 주택구입여력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특히 밴쿠버(MPPI 99.7%), 토론토(86.8%), 빅토리아(86.9%)가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3-12-13 16: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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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내년 초 최대 10% 떨어진다”
캐나다 집값이 내년 초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23일 TD 이코노믹스는 최신 주택 전망 보고서에서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내년 초 최대 10%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수치는 이전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달 TD 이코노믹스는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약 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보고서는 새 예측에 대해 채권 수익률 전망이 개선되고, BC주와 온타리오주 부동산 시장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많이 완화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신규 매물 대비 거래 비율(SNLR)은 5월 63%에서 10월 39%로 급락했다. 이 비율이 떨어진 것은 온타리오 주에서 갑작스레 주택 공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SNLR은 비율이 낮을수록 구매자에게 유리한 주택시장이 되고, 비율이 높을수록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 된다. TD 이코노믹스는 “최근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의 보고서에서 전국 SNLR이 4월 사상 최고치였던 67.9%에서 10년 만에 최저치인 49.5%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조만간 두 대형 주택시장에서 매매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캐나다 주택 시장의 집값이 10%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TD은행 경제 전문가들은 "평균 주택 가격이 10%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15%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년 2분기 중에 금리를 인하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D이코노믹스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성장 부진의 잠재성이나 예상보다 높은 금리는 주택시장 전망에 있어 중요한 하방 위험 신호다. 우리가 예상하는 완만한 상승과 달리 신규 매물이 내년 상반기까지 소폭의 하락을 기록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은 여전히 떨어지겠지만, 하락폭은 약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3-11-24 14: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