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밴쿠버에서 약 154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여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치열한 밴쿠버 시장과는 분리가 되어 있어 우리 한인들이 모텔, 주유소등의 비지니스를 주로 운영하고 있는 호프지역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호프는 프래이저 강과 코퀴할라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퀴할라 하이웨이의 남쪽끝이자 크라우즈 네스트 하이웨이 (Hope-Princeton 하이웨이)의 서쪽끝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1850년대 골드러시 때부터 BC주 내륙지방으로의 출입구가 되었고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유적지로 유명합니다

호프는 프래이저 밸리지역의 도시중의 하나이며 약 6,200명 정도가 2,855채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저-캐스케이드 학교구 78교육청 산하에 세개의 초등학교와 두개의 세컨더리 학교가 있습니다.

호프는 밴쿠버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인해 영화제작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람보 영화인 'First Blood' (1982)가 이곳 호프지역 전역에서 촬영되었고 K2역시 히말라야 산과 함께 일부 이곳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그외 다수의 영화가 이곳, 역시 호프지역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호프는 공원, 캠프그라운드, 골프 코스, 강과 산등으로 연중내내 야외활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휴가를 가려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부근에 있는 매닝파크(Manning Park)만 하더라도 약 200여종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고 또한 이곳에서는 겨울에 크로스 컨츄리 스키도 가능하며 골프,낚시등 다양한 하계 레저활동도 벌어집니다.

경관이나 위치가 뛰어난 일부 단독 주택을 제외하고 2000평방피트 내외의 실내 공간을 가진 일반 단독 주택이 25만에서 35만달러 내외의 가격을 보이고 있어 아직 써리,랭리,아보츠포드나 칠리왁등의 지역보다는 주택가격이 훨씬 저렴하므로 이곳에서 비지니스를 하면서 초,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둔 부모에게는 거주여건도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대략 18개의 모텔이 있으며 이곳의 상당수가 한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역시 한인이 운영하는 두 곳의 일식당을 포함 12군데의 레스토랑과 10개소의 주유소가 있습니다. 대부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여름에 비지니스가 성수기이며 현재 내륙지방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으로 인해 안정된 비지니스가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