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는 지난주에 이어 BC주의 주도(州都) 빅토리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34만명의 광역 빅토리아내에,  도시 자체에는 현재 8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와 시애틀로 부터 10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항공이나 선박으로 연간 매일 운항이 이루어져 접근성이 용이한 이곳은 1841년 처음 정착이 시작된 곳이며 북동 태평양 지역중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의 하나입니다. 

1897년 완성된 BC주 국회의사당 건물과 1908년 문을 연 엠프레스 호텔이 가장 유명한 두 건물이며 이곳의 차이나 타운은 샌프란 시스코 다음으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곳입니다. “정원의 도시”라 불릴만큼 매혹적인 도시이며 관광지인 이곳은 기술산업이 번창하고 빅토리아대학, 로얄로드 대학등에 외지에서 온 많은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온난하고 보통 눈이 잘 오지 않는 기후와 느슨한 사회 분위기를 찾아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부동산 개발붐이 제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일었으며 2차대전 이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하여 두대학의 산실의 역활을 하였습니다. 켈로나 다음으로 BC주에서 65세 이상의 인구집중도가 높은 지역으로 17.8%에 해당합니다. 한인은 대략 400여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이곳에는 2007년까지 부동산 붐이 일다가 요즈음에는 부동산 경기가 뜸해 졌는데 이는 2008년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1만3000명을 고용하는 기술산업관련회사들로 연간 26억5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경제부대효과를 올리고 있는것으로 추산됩니다.

세개의 단과대학이상의 교육기관과 8개의 연방연구소 그리고 인터넷 사용가구 최다보유율 등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로 손꼽히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이곳의 공립초등학교에는 대부분 불어교육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경계내에는 한개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는 향후 30년내에 13,500세대의 아파트와 2,700채의 주택이 추가로 요구될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가장 높은 63%의 아파트 구성비와 36%의 낮은 주택구성비는 앞으로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는 BC주 평균인 30%의 두배에 해당하며 주변 지역의 34%보다 훨씬 높은 60%에 달하는 가구가 임대를 하여 거주하고 있을정도로 주택소유 비용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임대로 쓰이는 주택은 1981년 이전에 대부분 건축되어 앞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해 다양한 주택의 예비율을 높이는 것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