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밴쿠버 지역의 비지니스 거래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금년들어서의 5월 및 누계 실적에서 저조를 보이고 있다.
비지니스의 경우 5월 말까지의 누계 매매금액이 약 47%줄어들었다. 작년동기 5.9 백만불이었던 것이 약 3.1 백만불로 약 47% 줄어들었다. 5월 단기만 비교하면 23% 거래금액이 줄어들었다. 거래 성공율은 누계치로 볼때 약2% 올라갔다. 평균 건당 거래금액은 작년 동기 17.5만불이었던 것이 금년들어 8만불로 줄어 들었다.
거래단가가 줄어 든것은 5월 단기간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줄어들었다. 비지니스 규모가 작은 것들이 거래되고 있다. 총거래량과 단가가 같이 줄어 들은 가운데 거래 성공율이 높아진 것을 해석해 보면, 이민 정책이 갑자기 바뀌면서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이민문호가 금년동기간 보다 넓게 열려 있었으나 금년 초부터 이민 규제 조건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민(용) 비지니스 거래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무관한 작은 규모의 비지니스가 거래됬다고 볼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5월까지 누계 거래금액이 작년 약 31 백만불에서 16백만불로 거의 반으로 줄어 들었다. 5월 단기 실적도 같은 비율로 줄어 들었다. 건당 단가는 약 3% 올라간 약 63만불이다.
거래 성공율은 누계치로 작년실적의 반에 못미치는 것을 집계됬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규모 면에서 50%정도로 내려앉았다고 할수 있다. 시장의 균형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리스팅건수 대비 거래율도 약 68%로 내려왔는데 작년 대비 매매부진으로 판단할수 있다.
대지나 농장 거래는 더 악화되어 작년대비 약 90정도가 줄어든 거래량에 거래성공율도 작년동기 대비 25%정도로 내려앉았다. 비지니스를 포함해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안정된 기반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할수 있다. 경제적인 환경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가운데 거래량이 큰변화를 보이는 것은 경제상황의 실질적 변화에 기초하지 않고 다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할수 있다. 외부유입의 조건이 변화하면서 급격히 나타난 현상이다.
동진의 명장 사현은 진나라왕 부견이 이끌고온 백만대군이 강건너에 자리잡자, 적장 부융에게 “군대를 조금만 뒤로 물러 주면, 우리가 강을 건너가서 한번싸움으로 승부를 가리겠소”라고 했다.
부융은 열배가 넘는 군사를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사현의 군대가 강을 건너오기 위해서 중간에 도착했을때 기습해서 전멸시키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백만대군의 후미에서는 자기 군대가 적군에 패하여 퇴각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혼란 속에 앞 다투어 달아나고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
그때 혼비백산한 군사들은 들판에 선 나무만 보아도 적군인줄 알고 달아나기 바빳다고 해서 나온 말이 초목개병이다.
시장엔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거나 자연스런 흐름과 맞지 않는 패턴이 나타날수 있다. 이럴때 일수록 실상을 구분해 낼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왕좌왕 하는 사이 거래 적기를 놓칠수도 있으므로 혹시라도 시장분석에 초목개병의 우를 범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