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호랑에에 대해서 BBC 방송이 제작한 다큐맨터리가 있다. 극한의 겨울동안에는 먹이 사슬의 가장위에 있는 호랑이라도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고 힘들다. 온 천지가 깊은 눈속에 파뭍혀 있으니 사냥을 하려는 호랑이나 목숨을 걸고 피하려는 먹이감도 다 힘겨운 달리기를 해야한다.
호랑이는 이동을 할때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 만큼 눈길이 험난하고 많은 힘과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무리 호랑이라도 에너지를 절약햐야 하는 절박한 환경이라는 것을 말한다. 동물도 먹이감이 풍부하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데는 절약이 가장우선 하는 전략으로 꼽는다는 것이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겨울 나기 전략은 아마도 비지니스 환경이 좋지 않은 때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마찮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비지니스를 거래할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근무시간을 포함한 영업시간, 계절적 변동, 인력수급의 용이성, 관련법이나 규제정도, 기술이나 노우하우 문제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나중에 매각을 한다면 매각이 어렵지 않을지, 또는 높은 정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업종인지도 따진다. 여러가지 중에도 가장 우선 하는 것은 역시 얼마나 소득을 얻을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거의 모든 조건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소득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간혹 소득 보다 다른 조건에 비중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드러내놓고 말할수는 없지만 소득에 대해서 얼마정도를 오픈할수 있는 업종인지도 중요하다.
흔히 우연하게 좋은 것을 차지 하거나 얻는 경우를 일컬어 소 뒷걸음치다 쥐잡았다고 한다. 이말과 비슷한 말이 맹자정문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우연히 문을 바로 찾는 다는 말인데 요행수로 행운을 얻는다는 표현이다. 가끔 어떤 사람들의 성공담을 보면 맹자정문 같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시대적으로 환경적으로 우연히 맞아 떨어 지면서 성공이 증폭된 경우도 있긴하다. 그러나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애초부터 맹자정문을 생각하고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누구나 꼼꼼히 그리고 정성을 다해 조사하고 결정한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맹자정문이 없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비교적 규모가 크긴 하지만 결국 CAP Rate 라는 가장중요한 점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성, 다른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도시계획이나 인구 이동, 생활패턴의 변화등 한두가지가 아닌 것들을 따져봐야 한다. 천부적인 감각을 가졌다면 좋겠지만, 그렇더라도 천부적인 감각이 다른 수많은 팩터를 압도할수 없다는 점에저 역시 맹자정문은 없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