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밴쿠버지역(GVRD)에 속하는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그리고 포트 무디는 서로 협력하는 ‘트라이시티’로 발전해 왔다. 2003년 통계에 따르면 트라이시티의 총 인구 20만6694명 중 한국인은 약 6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퀴틀람 시와 버나비 시가 만나는 노스(North) 로드는 이미 많은 한인 상가와 비즈니스가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다.
이 세 도시들을 묶어 줄 경전철(Light Rail Transit)은 트라이시티를 앞으로 더욱 발전 시킬 수 있는 촉매제의 역할을 감당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진 대로 로히드 하이웨이와 만나는 노스로드 주변은 스카이트레인 역과 함께 수많은 한인 업체와 대형 마켓이 들어선 한인 타운으로 성장했으며, 한인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기존의 로히드 타운 센터 역을 이어서 총 10개의 역이 만들어 지는 경전철은 노스로드를 따라 조금만 올라 가면 클락(Clarke) 로드로 바뀌는 버퀴틀람(Burquitlam)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코퀴틀람 시의 버퀴틀람 개발 계획에 따르면 노스로드 우측으로 포스터(Foster) 에비뉴와 코모 레이크(Como Lake) 에비뉴 사이 그리고 인근 지역으로 주택 및 상가 개발이 진행 된다고 한다. 터널 구간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포트 무디 내 아이오코(Ioco) 지역에도 역이 생기는데 이 곳엔 지난 주말 분양이 시작된 26층 하이라이즈 ‘아리아(Aria)’를 비롯 여러 타운하우스와 아파트가 앞으로 시공 될 예정이다.
또한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West Coast Express) 열차 역과 경전철역 간의환승 교통편도 마련될 예정이다. 코퀴틀람 센터를 지나 더글라스(Douglas) 컬리지 까지를 잇는 이 경전철은 향후 포트 코퀴틀람에도 건설 될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트랜스링크(Translink) 주최로 23일부터 시작된 오픈 하우스는 전체 건설 역을 다섯 구간으로 나누어 총 다섯 번에 걸쳐 진행되며 경전철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