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유선생님, 자상한 정보에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칼럼을 보고 참고하여 라임(Lime)도 비료도 때맞춰 뿌려주며 가꿔 왔지만 100% 만족스럽지는 않군요. 작년 늦가을에는 Lime을 뿌리면서 Bone Meal도 뿌려 줬는데, 그래도 되는 것인 지, 또는 Bone Meal까지 뿌릴 필요는 없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하긴 그 덕분인지 겨울 동안에도 다른 집 잔디보다는 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모든 것이 그런 정보를 주시는 유선생님같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A : 안녕하세요. 식물을 키우는 것은 벽돌 쌓는 것 같이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기가 끝나 가는 지금쯤이면 아무리 잘 가꾼 잔디를 가진 정원도 이끼가 나있을 터이니까요.

Bone Meal은 철분과 질소(Nitrogen), 인(Phosphorus) 성분을 공급하여 잎을 푸르게(철분과 질소)하고 뿌리와 열매의 성장(인)을 도와주는 가축의 뼈를 갈아서 만든 천연비료이긴 하나 유기농 야채밭이나 화단에 주로 사용하며 잔디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싸기 때문이지요. 물론 잔디 면적이 작으면 부담이 적겠지요.

가을에는 그냥 잔디용 가을 비료를 시비하시고, 시기를 놓쳤을 경우 겨울용 비료를 주는 것이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영양의 균형도 맞출 수 있습니다. 가을, 겨울용 잔디비료는 식물의 3대 영양소의 하나인 칼륨(Potassium)도 포함하였기 때문에 병충해에도 강한 잔디를 기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잔디를 깎는 것은  수시로 잎을 자르는 것, 다시 말해서 수시로 잎에 상처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병이 걸릴 기회가 많은 편이 거든요.

참고로 가을, 겨울비료가 남았다고 해서 봄에 주는 일은 삼가해 주십시오. 봄에 인(Phosphorus)이 많은 비료를 주게 되면 잎은 촘촘해지지 않고 씨가 달린 줄기만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