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의 자식 걱정 거리 중에는 내 집 마련도 있다.
캐나다 베이비붐 세대(1946~65년생)를 대상으로 몬트리올은행(BMO)이 설문한 결과, 2명 중 1명(48%)은 “자녀의 집 장만이 자신 세대보다 훨씬 어려운 도전 과제”라고 답했다. 자녀가 자신보다 집 장만하기 수월해졌다는 답변을 한 베이비붐 세대는 단 17%에 불과했다.
로라 파슨스(Parsons) BMO모기지 전문가는 “현재 경제환경을 보면 젊은 세대에게 주택구매는 부모세대보다 좀 더 많은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정상태를 유지하려면 젊은 세대는 부모와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젊은 세대에게 가능한 짧은 만기(amortization), 가능한 많은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를 고려하라고 권했다. 고정과 혼합금리에 대해서도 선택 전에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해당 은행이 발표한 다른 보고서를 보면 평균 집값 상승률은 지난 10년 사이 개인평균소득 상승률의 2배를 넘었다. 2012년 1분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평균 집값은 99% 올랐지만, 개인평균소득은 53% 상승했다.
관련 설문조사는 레거 마케팅사가 3월 19일부터 22일 사이 캐나다 주택소유주 1000명 중에 표본을 선정해 질의한 결과로 오차율은 ±3.1%포인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