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건물을 나누어 쓰는 리빙 샹그릴라(Living Shangri-La)의 주택구매자를 대표하는 공동주택 관리회사가 분양시 행해진 허위·과장으로 주택가치가 하락하고 기대치 못한 비용이 발생했다고 개발업체와 분양대행업체, 변호사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샹그릴라는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원고인 관리회사는 피고가 주택구매자에게 ▲매일 24시간 안내원-경비가 상주하는 자체 지상층 현관 로비가 있다고 착각하도록 설명한 점 ▲법률문서를 통해 구매자 전용 승강기 3대를 약정한 점 ▲피트니스센터, 연회장과 휴게실, 도서관, 게임룸,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몇 가지 부대시설을 약정한 점 ▲호텔이 부대시설 비용을 상당부분 분담하되, 호텔 주차서비스 이용시에는 비용분담 방식이 아닌 사용료 지불 방식으로 약정한 점이 허위·과장이라고 주장했다. 원고는 또한 소송장에서 주택구매자가 "호텔 에 의해 일방적으로 적용된 규정과 규칙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관리회사는 "제기된 허위·과장과 지적 사실에 조처하지 않는 점에 근거해 개발회사가 부당하며 무효한, 시행불가한 지역권, 리스, 허가와 비용분담 합의서를 제시해왔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사실을 보도한 비즈니스인 밴쿠버(BIV)지는 관리회사는 듀몰린보스코비치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보도내용은 법무법인이나 담당 변호사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BIV는 피터슨 인베스트먼트 그룹(Peterson Investment Group)에 전화했으나 마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웨스트뱅크프로젝트사(Westbank Projects Corp.)의 대변인에게 문의한 결과 회사측이 커멘트를 거절했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피고의 의견은 마감까지 전달되지 않았으며, 모든 혐의는 법정에서 아직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사진: 밴쿠버 다운타운의 샹그릴라/ Wikipedia=Timsdad/CC
샹그릴라는?밴쿠버 시내 웨스트 조지아가(W.Georgia) 1128번지에 위치한 62층 건물로 하부 15층까지는 호텔과 사무소로 사용 중이다. 거주 공간은 총 307세대로 구성돼 있다.
호텔은 객실 119개와 비즈니스센터와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밴쿠버 건물 중 가장 높은 201미터로 2008년에 완공됐다. 캐나다 전국에서는 21번째로 높은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