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올해 8월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거래량이 많았지만, 10년간 8월 평균보다는 적은 장세를 보였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올해 8월 주택이 2514건 거래돼 지난해 8월 1649건보다 52.5% 늘었으나, 올해 7월 2946건보다는 14.7%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 주택 거래량은 10년간 8월 평균보다 4.6% 적은 수치다.

샌드라 와이언트(Wyant) REBGV회장은 "매물로 나온 주택 수를 고려할 때, 건전한 수준의 수요가 올 여름 시장에서 보였다"며 "지난해 보다 최근 시장은 더 건강한 편으로 장기간 여름시장 평균 수준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8월 동안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4186건으로 지난해 8월 새 매물 4044건과 비교하면 3.5% 증가했고, 올해 7월 4854건에 비하면 13.8% 줄었다.

MLS에 올라온 전체 주택 매물은 1만6027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8.8%, 올해 7월보다 3.6% 감소했다.
메트로밴쿠버내 주택 매물대비판매율은 8월 15.7%로 균형시장 장세가 유지됐다.  7월 매물대비판매율은 17.7%였다.

와이언트 회장은 "집을 내놓거나 사려는 이들은 거래량 증가를 가격 상승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상당히 안정적으로,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일관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 MLS가격지수 종합벤치마크 가격은 60만1500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1.3% 하락했으나 올해 연초보다 2.3% 올랐다.

단독주택은 8월 동안 1052건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동기간 624건보다 69%, 2011년 8월 1020건보다 3.1% 거래량 증가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새 2% 하락한 92만3700달러다.

아파트는 8월에 1018건이 거래돼 지난해 8월 725건보다 40.4%, 2011년 8월 955건보다 6.6% 거래량이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1.1% 내린 36만6100달러다.

타운홈은 지난달 444건이 거래돼 2012년 같은 달 300건보다 거래량이 48%, 2년 전 403건보다 10.2% 증가했다. 8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1.1% 내려 45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