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중 은행 일부가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사상최저치인 2.79%로 인하했다.

몬트리올은행(BMO)은 17일 오후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2.99%에서 2.79%로 즉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다음날 TD캐나다트러스트도 BMO 금리에 맞춰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낮췄다.

두 은행의 금리는 캐나다 5대 은행, 일명 빅파이브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두 은행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군소은행과 모기지를 취급하는 금용기관에서도 경쟁력있는 금리 제시에 고심하고 있다. 

금리 인하 경쟁이 일어나면 봄철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으나, 빅파이브 중 나머지 세 은행은 19일 현재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두 은행이 봄철 특판 성격으로 금리를 낮췄으며, 조만간 재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