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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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팔기 전에...

광역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평균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데, 요즈음 한인사회에서도 이사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독립으로 주택을 줄여 가시든, 안락한 생활과 투자를 겸하여 늘여 가시든 중요한 것은 지금 내놓을 집을 좋은 가격에 파는 것이 신경이 쓰입니다.
물론 이상적인 것은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높은 오퍼(Offer)를 받는 것이지요 .

바뀔 수 없는 주위 환경과 위치 등을 제외하고 주택 판매 시에 중요한 것은 첫 인상입니다. 구매자가 매물로 나온 주택을 차로 방문하였을 때 주택의 깨끗한 외벽과 창, 잘 관리된 푸른 잔디밭과 가지가 잘 정리된 관목류와 꽃으로 장식된 정원은 구매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입니다.

구매자가 실내에 들어섰을 때, 구매자는 현재에 배치되어 있는 가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고, 구매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구를 상상으로 실내에 배치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장식을 위하여 새로이 가구를 구입할 필요는 없으며 가급적이면 단순하게 장식을 하고, 장난감이나 옷, 테이블 위에 놓인 신문이나 서적 등 불필요한 것들을 눈에 뜨지 않도록 하며, 실내를 공개하는 기간에는 한식 냄새가 실내에 남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새로 짓는 주택단지나 콘도의 모델하우스 등을 방문하여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습니다. 모델하우스는 주택 전문가들이 고객의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관에 Hanging Flower를 걸거나 식탁 위를 작은 생화로 장식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화장실과 지하실 공간은 전등을 모두 켜 놓아 밝게 하고, 지하공간은 추운 기분이 들지 않도록 난방을 하며, 차고문도 열어 놓아 밝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을 깨끗한 타월로 장식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페인팅은 가장 싸고 쉬운 투자입니다. 벽의 칠이 오래되었거나 어둡거나 실내 공간이 작으면 밝은 색의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콘크리트나 원래 도색이 안된 목제품은 상태가 안 좋더라도 그대로 두거나 파워 워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은 구매자가 홈 인스펙터를 고용하기 때문에 지붕이나 배관이 새거나 고장 난 가전제품 등은 완전히 수리를 마친 후에 파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완전하지 않은 부분을 둘러보며 "구입가를 얼마를 깎을까"를 생각하게 되며 그 이상의 상상을 하게 됩니다.

주위의 분들을 집으로 불러서 눈에 거슬리는 것이나 문제점들을 지적하도록 하여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