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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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시공(3)

강화마루는 시공 2-3일전에 구입하여 바닥이 평평한 설치장소에 눕혀서 보관하되 여러 박스를 포개어 보관하여도 좋습니다.

시공할 장소에 배치된 가구와 클로짓도어 등을 옮겨내고 방을 비웁니다. 카펫을 먼저 제거해야 할 경우 한쪽 코너에서부터 카펫을 들춘 뒤 벽면을 따라서 들어내어 카펫 고정띠(알미늄을 성형하거나 합판으로 된 띠에 못을 박아서 카펫을 고정하는데 쓰이며 Tackless Strip 이라고 함)와 카펫을 분리한 후 접거나 말아서 들어냅니다.

카페 아래에 깔려 있는 스펀지 재질로 된 패드는 수많은 스테이플로 고정되어 있는데 찢어지지 않도록 바닥에서 분리하여 들어내고, 플라이 바와 Putty Knife, 드라이버 등을 이용하여 카펫 고정띠와 바닥에 박혀 있는 스테이플을 제거 합니다. 이때 스테이플은 한 개라도 남아 있으면 안 되므로 꼼꼼히 제거 하여야 합니다.

마루시공을 하고자 하는 공간과의 경계(계단 초입이나 출입문 아래 등)는 자를 대고 칼로 카펫을 직선으로 절단하여 조심스럽게 분리 하십시오. 카펫을 사용하던 시절부터 삐걱이던 곳은 이때 Sub Floor(합판 재질로 된 카펫과 패드를 걷어낸 바닥) 위에 박혀있는 스크류 사이에 보강 스크류(#8*3" 정도로 긴 것을 사용)를 단단히 박아서 소음을 제거 합니다.

Sub Floor 한가운데에 못을 박고 끈을 마루에 닿도록 못에 묶은 다음 팽팽하게 잡아당기며 사방 벽면을 따라 끈을 바닥에 닿게 하여 돌면서 바닥이 꺼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3mm 이상 꺼진 곳은 진한 펜으로 꺼진 정도를 등고선 형태로 표시한 후 Leveling Compound로 보수 합니다.

카펫을 사용 할 때는 꺼진 느낌이 없었던 곳도 마루를 깔면 예민하게 느껴지므로 반드시 Leveling을 한 후에 마루를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구석부분, 또는 한두 군데에 생긴, 3-4mm 정도의 가벼운 꺼짐은 종이를 포개어 깔아서 Leveling을 해도 됩니다.

벽 하단에 붙은 몰딩을 제거하기로 한 경우에는 Putty Knife 두 장을 몰딩과 벽사이로 포개어 밀어 넣은 후 그 사이로 플라이 바를 밀어 넣고 비틀어서 몰딩을 고정한 못을 빼야만 벽이나 몰딩이 상하지 않습니다.

출입문의 문틀 하단부는 바닥에서 10mm 높이에 자를 대고 연필로 표시한 후 톱을 이용하여 수평으로 자르되 마루가 문틀 밑으로 깔리고도 벽과는 5mm 이상 여유가 생기도록 깊숙이 자릅니다. (문틀은 바닥에 세워 놓은 것이 아니고 천장과 바닥에 고정한 두겹으로 된 2x4나 2x6 Stud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므로 하단부를 자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진공청소기로 꼼꼼하게 청소한 후 바닥에 스테이플이나 튀어 나온 못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