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고급 주택에 대한 국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올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소더비(Sotheby)사의 최근 보고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밴쿠버내 400만달러대 고급 주택 거래량은 71% 성장세를 나타냈다. 토론토의 주택 시장도 이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낮은 이자 부담과 안정적인 고용 현황, 매물보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밴쿠버와 토론토, 양 도시의 주택 거래가 계속해서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로 지목됐다.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와 주식 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해외 투자 자금이 밴쿠버 부동산 등에 몰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급 주택은 더욱 귀한 몸이 됐다는 분석이다. 소더비사는 밴쿠버와 토론토의 다운타운에서 1백만달러 이상되는 콘도의 인기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백만달러가 넘어가는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는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소더비사는 전통적인 고급 주택가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경우, 구매자 중 일부는 밴쿠버이스트나 사우스밴쿠버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