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2일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월 주택거래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2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는 4172건으로 2015년 2월 3061건을 36.3% 초과했다. 2월 주택 거래 건수는 1월 2519건에 비해 65.6% 늘었다.

올해 2월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 10년간  2월 평균과 비교해도 56.3% 많은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구매 경쟁이 일어나, 회전이 빠른, 주택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 안에 있다”며 “이어지는 구매 경쟁이 전 지역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총 5812건으로 지난해 2월 새 매물 5425건보다 7.1% 늘었고, 앞서 1월에 4442건보다도 30.8% 증가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봄맞이 매물 증가가 일어났지만 요즘 수요를 맞추려면 여전히 더 많은 매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2월 마감 기준 등재된 메트로밴쿠버 총 주택 매물은 7299건으로 1년 전 1만1898건보다 38.7% 적으나, 올해 1월 6635건보다는 10% 늘었다.

 매물대비판매율은 57.2%로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Seller’s market)으로 진단됐다. 일정 기간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반대로 20~22% 이상이면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벤치마크 가격은 2월 79만5500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22.2% 올랐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2월 중 1778건으로 지난해 2월 1296건보다 37.2%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27% 오른 130만5600달러다.

아파트는 1790건이 2월 거래돼 지난해 2월 1244건보다 거래량이 43.9%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연간 17.7% 오른 45만4600달러로 집계됐다.

타운홈은 2월에 604건이 거래돼 521건이 거래됐던 2015년 2월보다 15.9% 거래량이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2월보다 17% 오른 56만96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