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가 2일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최고치가 경신됐다고 2월 주택거래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2월 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량은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2387건으로 2015년 2월보다 78%, 올해 1월보다 78% 늘었다.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거래량 대비 46% 많다. 올해 2월 거래량은 1992년에 수립된 2월 거래량 최고치 1948건 기록을 4% 초과했다.
찰스 위브(Wiebe) FVREB회장은 2월의 기록과 관련해 “25년간 부동산 중개사로 일하면서 이처럼 프레이저밸리 내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위브 회장은 “지역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에 한껏 고무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처럼 수요가 밀려들면서 구매자에게는 다소 시장이 난해해 보일 수도 있다”며 “특정 종류의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아보여 집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구매희망자는 전문가들과 상담을 권한다”고 말했다.
2월 동안 FVREB에 들어온 새 주택 매물은 3283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26%늘었다. 2월 새 매물 발생 건수 역시 신기록이다. 총 주택 매물은 5127건으로 지난해 2월 7864건보다 35% 감소했다.
위브 회장은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어서, 구매자는 원하는 환경과 집을 분명히 하되, 새로운 지역도 검토 대상에 넣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에 맞는 다양한 주택을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프레이저밸리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밸리 전역 기준 단독주택 매매에 걸리는 평균 기간은 21일로 2015년 2월 평균 41일보다 상당히 줄었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벤치마크 가격은 단독주택이 71만4000달러로 지난해 5월 58만1400달러보다 23%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3만7300달러로 지난해 2월 29만7200달러보다 13.5%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연간 11.2% 오른 21만1000달러로, 지난해 2월에는 18만9700달러였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