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 달 간 BC주에서 거래된 주택 가격의 총액이 전년 대비 69.1% 급등한 4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통적인 이사철과 상관없이 주택 매매 열기가 뜨거웠다고 볼 수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동월 매매가 완료된 주택은 총 5831채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3.2% 늘어난 것이다.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계속해서 뛰고 있는 모습이다. MLS 를 토대로 계산된 BC주 주택 평균 가격은 75만2906달러로, 연간 26.9%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발표 당시의 평균 집값은 연 19.9% 오른 70만943달러였다. 주택 평균가가 불과 한 달 사이 5만달러 넘게 올랐다는 얘기다.
브렌든 오먼슨(Ogmundson) BCREA 경제분석가는 “BC주 주택 시장의 확장 기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먼슨 분석가는 “주택에 대한 수요는 높아진 반면 공급은 지난 10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것이 BC주내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BCREA는 올해의 주택 시장이 문자 그대로 맹렬한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늘어난 주택 수요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 ▲고용 및 임금 증가 등이 이 같은 집값 고공비행의 배경이다.
한편 지난해 에는 총 10만2517채의 주택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10만6310채)과 2007년(10만2805채)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많은 것이라고 BCREA는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