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C주 연간 주택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쓰게 될 전망이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2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2016년 한 해 동안 총 11만3800채의 주택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2005년 당시의 기록(10만6310채)을 넘어서는 것이다. 

내년 상황은 올해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여건이 나빠지고 또 여기에 정부의 강화된 부동산 규제가 맞물리면서 주택 거래가 둔화된다는 것이다. BCREA는 내년 주택 거래량은 금년 대비 15% 줄어든 9만6300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주택 시장 침체로 곧장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내년 거래 예상치 또한 지난 10년간 연간 주택 거래량 평균(8만5000채)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내년 주택 수요는 높은 집값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BC주 평균 집값은 9.8% 오른 69만8000달러로 예상됐지만 내년에는 조정기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BCREA가 예상한 내년 평균 집값은 금년 대비 6.4% 떨어진 65만4200달러다. 동 협회는 “:2017년에는 균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평균 집값 하락의 이유로는 새집 공급 확대와 초고가 주택의 거래 둔화 등을 꼽았다.
문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