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일 “11월 주택 매매량과 매물이 지난 10년간 11월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고 11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트로밴쿠버 11월 주택 매매량은 총 2214건으로 올해 10월 2233건보다 0.9%, 2015년 11월 3524건보다 37.2%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10년간 11월 평균보다 7.6% 적은 수치다.

댄 모리슨(Morrison) REBGV회장은 “2016년은 막바지 몇 개월 동안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 공급과 수요 총합이 정상 수치로 돌아선 한 해다”라고 평했다.

메트로밴쿠버에 11월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3147건이다. 11월 새 주택 매물 숫자는 올해 10월 3981건보다 20.9% 적고, 지난해 11월 3392건보다 7.2% 감소했다. 지난달 매물 숫자는 10년 동안 11월 평균보다 1.2% 적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메트로밴쿠버 11월 마감 매물은 8385건으로, 올해 10월 9143건보다 8.3% 적지만, 지난해 11월 8096건보다 3.6% 많다.

11월 매물대비판매율은 26.4%다. 10월 24.4%보다 2%포인트 올랐다. 분석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를 일정 기간 유지하면 가격 하락세, 20% 이상으로 유지하면 가격 상승세 발생을 예상한다.
모리슨 회장은 “수요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데, 단독주택은 타운홈과 아파트보다 수요가 낮아 보인다”며 “ 이 결과 타운홈과 아파트 가격은 안정 또는 평행선을 그었고 단독주택은 월별 기준 소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MLS주택가격지수 기준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90만8300달러다. 메트로밴쿠버 주택은 벤치마크 가격 기준으로 10월보다 11월에 1.2% 저렴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올해 11월 가격은 20.5% 올랐다.

11월 단독주택은 638건이 거래돼 10월 642건보다 2.1% 줄고, 지난해 11월보다 52.2%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1월 151만1100달러로 한 달 전보다 2.2% 내렸고,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아파트 거래는 11월 1200건으로 10월 1178건보다 1.9% 늘고, 지난해 11월보다 22.7% 줄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51만2100달러로 10월과 같은 수준이다. 아파트 가격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타운홈은 376건이 거래돼 10월 403건보다 6.7% 거래가 줄었다. 또 1년 전보다 40.9% 거래가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66만7100달러로 10월보다 0.3% 내렸다. 2015년 11월 가격보다 23% 오른 수치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