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조합원 아파트 형식의 ‘코옵 주택’(housing co-ops)을 더 많이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션 프레이저(Fraser) 연방 주택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정부가 지난 2022년 예산에서 약속한 15억 달러 규모의 ‘협동 조합 주택’(이하 코옵 주택) 개발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코옵 주택 개발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저렴한 공동체 중심의 차세대 주택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5억 달러의 보조금과 10억 달러의 융자로 구성된다.
이번 15억 달러 투자는 코옵 주택 지원에 있어 30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연방 투자다. 정부는 코옵 주택은 일반 시세보다 임대료 수준이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주택 위기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수천 개의 새로운 코옵 주택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주택 수는 지어지는 장소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코옵 주택은 원주민 그룹과 여성 및 아동, 장애인 등 도움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전역 900개 이상의 협동 조합을 대표하는 캐나다 협동조합 주택 연맹(CHF Canada)과 이 분야의 다른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설계했다.
연맹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는 약 25만 명의 사람들을 수용하는 총 2200개의 코옵 주택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정부는 코옵 주택 공급 업체는 오는 7월 15일에서 9월 15일 사이에 1차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