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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 건축붐 다시 일어날 전망"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8일 올해 5월 캐나다 전국 주택 착공물량이 21만4621세대로 올해 4월 21만3435세대 착공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밥 듀건(Dugan) CMHC수석경제분석가는 “주택 착공 추세가 캐나다 도심 지역에서 5월 들어 증가했다”며 “연립 주택과 아파트 착공이 늘어나는 추세로, 가격이 더 비싼 단독주택이나 타운홈 건축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BC주 전역을 보면 주택 착공물량이 켈로나·애보츠포드-미션과 다른 도심 지역에서 늘어나 밴쿠버와 빅토리아에 감소를 상쇄했다. 새집과 재판매 모두 매물이 부족해 BC주에서는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모두 건축이 느는 추세다. 밴쿠버는 5월 들어 주택 착공물량이 줄기는 했지만, 단기적인 현상으로 올해 들어 최소 2만5000세대 착공에 들어가, 2016년 2만7914건에 근접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CMHC는 밝혔다. 4월 밴쿠버 지역 주택 건설 감소 현상은 아파트와 임대용 아파트 착공에서 주로 일어났다.한편 건설경기가 한동안 휴지기를 가졌던 앨버타주와 새스캐처원주에서는 올해 들어 증가세로 반전이 일어난다고 CMHC는 예상했다. 석유와 가스 산업 의존도가 높은 두 주가 회복길을 걸으면서 캘거리·에드먼턴·리자이나 지역 주택 건축 업자들 사이에서는 좀 더 긍정적인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고 CMHC는 밝혔다. 반면에 사스카툰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주택 착공물량이 25% 줄었는데, 건축업자가 다세대 매물 증가를 경계해 일어난 현상으로 지목됐다. 주택 시장이 뜨거운 토론토 시장에서는 단독·연립 주택 건설 감소가 올해 5월 2016년 9월 이래 처음으로 감지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16 1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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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위험요소는 밴쿠버·토론토 높은 집값"
캐나다중앙은행은 8일 자체 월간 금융제도분석(FSR) 보고서를 내면서 가계 부채와 주택 시장 불균형이 지난 6개월 이상 심화해 캐나다 금융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취약점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는 “금융 제도 회복력은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상황은 계속 나아진다”고 판단했다.국가적 걱정거리로 지목된 가계 부채 내용을 보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서 늘어난 모기지 부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보험대상 모기지 시장에서 신용 저하를 막으려고 최근 조처를 했지만, 보험대상이 아닌 모기지 비중이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모기지는 전보다 더 위험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평가했다. 모기지 관련 연방정부 추가 조처 필요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주택 시장 불균형은 주로 토론토와 주변부 가격 상승세를 타고 12월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 강한 경제 기반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 집값 상승을 뒷받침해주고는 있지만, 추정 기대(extrapolative expectations)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추정적 기대란 특정 상품 가격을 놓고 상승·하향세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의미한다. 집값이 계속 오르리라는 기대가 주로 토론토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심리를 조성했다는 점을 시사한 부분이다. 중앙은행은 거시안정적인 주택 정책이 지속해서, 이러한 약점을 누그러뜨릴 전망이라고 봤다. 중앙은행이 예상한, 두 가지 위험 시나리오로는 첫째 심각한 경기후퇴가 국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과거 미국발 신용경색과 후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캐나다에서는 집값 조정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결국 캐나다 경제와 금융 제도가 영향을 받아, 실업률 상승과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일부 가계를 채무 상환 불능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둘째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변부에서 상당한(significant) 주택 가격 조정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앞서 첫째 시나리오보다는 제한적인 현상으로, 이때는 광범위한 실업률 상승이나 기업 수익률 잠식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중앙은행은 추정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첫째 시나리오보다는 둘째 시나리오가, 충격이 덜한 선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았다.중앙은행은 국외 위험요인으로 중국발 경기침체로 세계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을 지목했다. 이런 상황은 자원 가격 약세를 유지하는 원인이 돼, 자원 수출국인 캐나다 경제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만 캐나다가 그간 낮은 국제 유가에 적응했고, 자원생산 지역 가계와 기업도 자원 가격 약세가 주는 불리함을 거의 넘어서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보았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08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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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살 집이 크게 줄었다
노인 인구 증가가 당장 노인 아파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살 곳을 찾기는 어려운 데 가격마저 올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31일 BC주 노인 전용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4.5%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노인 아파트 공실률 하락은 캐나다 전국 추세다. 온타리오주는 10.4%로 2009년 이래 최저치다. 퀘벡주도 6.2%로 전년도보다 소폭 하락했다.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BC주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중에, 시장 가격으로 임대료를 내고 노인 전용 설비를 갖춘 아파트에 살면서, 아직은 일상생활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는 이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2.3%에 불과하다. 키스 스튜어트(Stewart) CMHC소속 BC주 시장분석가는 “올해 BC주 노인 아파트 공실률이 2016년과 비교해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며 “월세는 수요와 운영 경비 인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분석가는 비싸진 월세를 일부 노인은 “지난 몇 년간 상당히 오른 주택 가격을 이용해”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 풀어보면 구매가보다 오른 가격에 집을 처분한 노인은 그 자금으로 오른 월세를 감당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은 거주지를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CMHC는 노인전용 주거시설을 두 종류로 분류해 통계를 낸다. 정식 명칭으로 ‘독립생활(independent living)’ 또는 ‘정규 공간(standard spaces)’으로 분류하는 노인 아파트가 한 종류다. 노인 아파트는 최소 5세대 규모 이상 한 건물에 세 든 사람 반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입주자가 하루 1.5시간 미만 가사 도움을 받을 때 이렇게 분류한다. 노인 아파트 월세는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다. 노인 전용 설비나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나오는 또 다른 종류로 ‘비정규 공간(non-standard spaces)’이 있다. 하루 1.5시간 이상 가사 도움을 받으며, 임시 거주 용도거나 요양 시설을 말한다. 양로원이 대표적이다.메트로밴쿠버 내 노인 전용 주거 시설은 크게 배츨러(bachelor)와 침실 1개형이 주종이다. 배츨러는 한국식 조어로 ‘원룸형’을 말한다. 메트로밴쿠버에는 총 1만4559세대 노인 전용 주거시설이 있는데, 이중 배츨러가 6082세대, 침실 1개형이 7406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침실 2개형 이상은 1071세대에 불과하다. 또 노인 아파트는 대부분 침실 1개형이고, 양로원은 대부분 배츨러형이라는 특징도 있다.◆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 부족 심화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300세대가 새로 늘었지만, 수요는 더 많이 늘었다. 이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공실률 하락과 월세 상승이 일어났다. 메트로밴쿠버 침실 1개형 공실률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3.3%까지 급감했다. 평균 월세는 올해 3375달러로 지난해보다 35달러 올랐다.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 전체 세대 중 거의 반(44.7%)은 월세가 2900~4999달러 사이다. 월세 1900달러 미만은 노인 아파트 10곳 중 1곳(10.2%)에 불과하다. 달리 표현하면 빈 노인 아파트 찾기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어려워졌고, 월세도 더 많이 주고 계약하는 상황이다.메트로밴쿠버 내에서 노인 아파트 월세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써리·델타로 침실 1개형 월세가 평균 2897달러다.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노스·웨스트 밴쿠버로 5452달러다. 노인 아파트 월세가 가장 저렴한 곳과 가장 비싼 곳에서 보이는 공통점은 지난해보다 올해 빈 집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써리·델타 노인아파트 공실률은 2016년 4.8%에서 올해 2.2%로 급감했다. 노스·웨스트 밴쿠버 공실률은 같은 기간 3.6%에서 1.4%로 줄었다. 이러한 공실률 급감은 메트로밴쿠버 외곽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애보츠포드·미션 공실률이 1.9%, 칠리왁·호프·아가시즈가 2.9%다.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은 곳은 버나비(7.4%), 밴쿠버(6.6%), 랭리(5.4%)다. 버나비·밴쿠버는 지난해보다 공실률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밴쿠버·버나비 지역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높은 이유는 고급 거주지 비율과 관련을 찾아볼 수 있다. 밴쿠버시·웨스트 밴쿠버 등이 속한 코스털 보건청 통계를 보면 월세가 5000달러 이상인 노인 아파트 비율이 3곳 중 1곳 꼴(36.5%)로 메트로밴쿠버 평균(11.3%)보다 3배 많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트라이시티(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했다. 트라이시티 노인 아파트에서 침실 1개형을 빌리는데 월평균 3559달러가 든다. ◆ 양로원에 들어가는 나이, 평균 82세메트로밴쿠버 양로원 평균 이용자 나이는 82세로 집계됐다. 65세부터 노인 아파트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근 17년간 독립적인 생활을 하다가 공공 기관에 도움을 받기 시작하는 셈이다. 문제는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양로원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요양시설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양로원 공실률은 올해 2.3%에 불과하다. 특히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에서는 배츨러형 공실률이 0.7%다. 원하는 장소나 시설에 들어가기란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재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CMHC는 보고서에서 “BC주 노인 인구 증가가 노인 주거 수요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인 전용 주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하루 3식(전체 시설 중 50.6%) 또는 2식(36.9%) 제공과 24시간 호출서비스(93.8%)가 대표적이다. 시설에 따라 있는 설비나 서비스로는 교통편제공(44.9%), 부설 의료시설(38.8%) 또는 간호서비스(29.6%), 약국(5.3%) 등이 있다. 수영장(2.9%)이나 핫텁(18%), 영화 관람실(34%) 등을 갖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운동시설(62.8%)과 인터넷 접속(76.9%)을 제공하는 비율은 높다. 대체로 50실~89실을 기준으로 하는 중형 또는 90실 이상 대형 시설일 수록 제공 설비·서비스 종류가 많은 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02 1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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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BC주 주택 매물은 20년래 최저”
BC부동산협회(BCREA)는 15일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4월 주택 매매량은 9865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23.9% 줄었다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4월 주택 매매총액 71억9000만달러도 2016년 4월 수치보다 25.4% 감소했다. BC주 MLS평균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2% 내린 72만8955달러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BC주 주택판매가 올봄 상승세를 보였는데, 로워매인랜드 수요 급속 증가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 연률(SAAR)로 본 4월 주택 매매량은 10만600건으로 지난 5년간 SAAR 8만9000건보다 많은 수치다. 그러나 매물이 지난해 4월보다 17% 감소했다. 계절조정 적용, BC주 주택 매물은 2012년 이래로 50% 줄어, 현재 20년 내 최저치라고 BCREA는 밝혔다. 수요와 공급 사이 불균형은 BC주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오름세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시장 접근성을 낮출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들어 4월까지 BC주 주택 매매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준 213억달러다. 1분기 주택 매매량도 총 3만757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5% 줄었다. 1분기 MLS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 1분기보다 9.2% 내린 69만2220달러다. BC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트로밴쿠버 시장 4월 주택 평균 가격은 105만6136달러다. 지난해 4월 109만1767달러보다 3.3% 내렸다. 메트로밴쿠버 매물은 8436건으로 지난해 8290건보다 1.8% 증가했다. 평균가격 하락세는 프레이저밸리에서는 더 적게 일어났다. 프레이저밸리 평균 주택 가격은 70만8633달러로 1년 전 71만1116달러보다 0.3% 내렸다. 프레이저밸리 매물은 올해 4월 3709건으로 지난해 4371건보다 15.1%나 줄었다. 평균가격 3위 빅토리아는 69만9040달러로, 지난해 4월 60만6554달러 대비 3.7% 상승했다. 빅토리아 가격 상승 배경에는 적은 매물이 있다. 지난해 4월 1898건이던 빅토리아 주택 매물은 올해 1194건으로 37.1% 줄었다. 평균 가격 오름세는 칠리왁이 1년새 12.1%나 올라 가장 두드러졌다. 칠리왁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해 4월 41만652달러에서 올해 4월 46만388달러로 뛰었다. 칠리왁 매물은 지난해 992건에서 올해 909건으로 8.4% 줄었다. 빅토리아를 제외한 밴쿠버 아일랜드 역시 평균가격 42만2719달러로 37만9288달러에서 11.5% 올랐다. 단 매물이 지난해 ⅔ 수준인 2264건에 불과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18 17: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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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부동산協 “4월 거래량 감소해”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2017년 4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3월보다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조정 적용 안 한 4월 거래량은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면서 주택 매물은 10% 증가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주택가격지수(HPI) 기준 집값은 1년 전보다 19.8% 올랐다. 평균가격 기준 집값은 1년 새 10.4% 올랐다.협회는 판매 감소가 광역토론토를 중심으로 캐나다 주요 시장 중 ⅔에서 발생해, 밴쿠버·프레이저밸리 증가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프레이저밸리는 BC주 평균과도 달리 움직였다. 앤드류 펙(Peck) CREA회장은 “밴쿠버 매매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적인 수준에서 감소했지만, 올해와 지난해 사이 격차가 다시 줄기 시작했다”며 “캘거리·에드먼턴은 지난해 낮은 매매량에서 증가세를 타고 있고, 오타와·몬트리올에서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온타리오주정부가 도입한 부동산 시장 연착륙 정책이 토론토와 주변부에 작용하고 있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주택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최근 온타리오주정부 정책 발표에 반응하고 있다”며 “4월 광역토론토와 인근 오크빌-밀튼·해밀튼-벌링튼·키치너-워털루에서 새 매물이 급속하게 튀어나왔는데, 이전에는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이 있었던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럼프 수석은 “주정부 발표 후 월말까지 단 열흘 사이에 이들 지역 거래량은 3월보다 줄었다”며 “이런 조짐은 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걸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럼프 수석은 정치인들이 연방-주정부가 시장 냉각을 목표로 만든 정책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당분간 눈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균형 장세 또는 이미 구매자에게 유리한 장세를 보이는 시장에도 이런 방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클럼프 수석은 지적했다.한편 올해 4월 캐나다 집값은 벤치마크 가격 기준 지난해 4월보다 19.8% 올랐다. 특히 2층 단독주택 가격이 21.8%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타운홈(19.9%) 아파트(18.8%) 단층 닥독주택(17.2%)순으로 벤치마크 가격이 올랐다. 캐나다 국내 주요 13개 시장 중 11개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내린 곳은 캘거리(-0.9%)와 사스카툰(-2.6%)이다. 두 곳 주택가격은 2015년 최고가 시절보다 각각 5.5% 가량 내렸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토론토와 오크빌-밀튼으로 30%대 상승을 보였다. 이어 20%대 중반 상승을 보인 궬프, 메트로밴쿠버(11.4%)와 프레이저밸리(18%)도 많이 오른 곳 명단에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18 1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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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집값이 시외 400km 지역에도 영향 미친다"
밴쿠버 주택 가격이 인접 중심지에 일출효과(spill-over effect)를 일으키고 있다고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11일 지적했다. 주택 시장에서 일출효과란 핵심 지역 집값이 통근 거리 안에 있는 다른 지역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밴쿠버시 일출효과는 통근 거리 내 지역뿐만 아니라 밖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밴쿠버시 일출효과에 가장 강한 영향을 받는 곳은 리치먼드시와 노스쇼어 지역이다. 브래든 배치(Batch) CMHC 선임 시장분석관은 “인근 지역에서 가장 강한, 감지할만한 일출효과가 있다”고 두 곳 시장을 진단했다. 일출효과 강도에 대해 배치 분석관은 "밴쿠버 집값이 평균 1% 오르면 버나비·리치먼드 집값을 즉각 0.45%, 노스쇼어 집값을 0.73%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버나비 일출효과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은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CMHC는 설명했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가격 상승은 주로 단독주택이 주도해왔고, 일출효과 분석 데이터에도 이 점이 반영됐다. 웨스트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묶은 노스쇼어에는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이 많다. 일출효과가 BC주 시장에 확산해 완전히 드러나는 기간에 대해서는 최대 5년을 잡았다. 밴쿠버 집값이 오르면, 5년 후에는 오카나간 중심 도시 켈로나 집값이 0.5% 오른다. 밴쿠버시에서 통근 거리 밖에 있는 지역도 일출효과 영향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제시됐다. 첫째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일터에서 거리가 멀더라도 가격에 맞춰 집을 사는 사례가 일반화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트라이시티로 묶어 통칭하는 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는 밴쿠버시에서 30km 밖 지점에 있어도 일출효과를 받는다. 오히려 거리 면에서는 밴쿠버와 더 가까운 뉴웨스트민스터나 델타보다 트라이시티에 일출효과가 크다. 트라이시티에서는 약 2만명이 밴쿠버시로 일하러 통근한다. 델타·뉴웨스트민스터에서 밴쿠버시로 통근하는 인구는 1만명 미만이다. 둘째 밴쿠버시 일출효과는 밖으로 인구를 밀어내는 작용도 한다. CMHC는 주로 30세 이상 45~50세가 BC주 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원인으로 밴쿠버 집값을 지목했다. 대체로 밴쿠버시내 집을 팔아 규모를 키워 BC주 다른 지역에 이주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이주는 밴쿠버에서 390km 남짓 떨어져 있는 켈로나 집값에 일출효과를 전달한다. 밴쿠버시를 떠나 BC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인구는 최근 3년간 5000~6000명 사이를 유지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11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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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4월 시장은 또 다른 탄탄대로 걸었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FVREB) 협회는 4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4월에도 프레이저밸리 시장은 계속 힘내며 달려가 지난 10개월 중 지역 내 최고 매매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2230건 매매가 4월 중 이뤄져, 지난해 4월
2969건보다는 24.9% 줄었다. 매매는 올해 3월 2213건보다는 0.8% 늘었다. 4월 매매 2230건 중에 타운홈은
428건, 아파트는 567건이다.
고팰 사호타(Sahota) FVREB회장은 4월 장세에 대해 “수요가 늘면서 제한적인 매물을 따라잡아 구매자나
판매자 양측에 덜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지역 내 당장 거주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이를 뒷받침할 매물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4월 프레이저밸리 주택 매물은 4913건으로 10년래 최저치다. 매물은 지난해 4월보다 13.8% 감소했으나,
한 달 전보다는 2.2% 늘었다. 4월 동안 새로 나온 매물은 29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새로 나온 매물 숫자가 4%, 1년 전
3942건보다는 25.2% 각각 줄었다.
사호타 회장은 “가격이 지역 내 꾸준한 수요에 영향을 받고 있긴하나 전역을 보면, 특히 다세대주택 위주로,
가격 접근성과 가용성이 남아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며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을 권했다. 프레이저밸리에서 단독주택이 시장에 새로 나와
매매가 이뤄지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올해 4월 기준 26일로 지난해 4월 15일보다는 길어졌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88만8900달러로 올해 3월 보다 2.3%, 지난해 4월보다 14.5%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44만6000달러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3.2%, 12개월 전보다 26.2%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8만5400달러로 1개월 전보다 3.1%, 12개월 전보다 29.8% 각각 상승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03 15: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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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전역에 아파트와 타운홈 수요 높다”
“아파트와 타운홈 수요가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을 계속 몰고 갔다”고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4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부동산 매매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4월 매트로밴쿠버 주택 매매량은 3553건으로 지난해 4월 4781건보다 25.7%, 올해 3월 3579건보다 0.7% 각각 감소했다. 단 4월 주택 매매량은 10년간 4월 평균보다는 4.8% 많다.
협회는 올해 1분기 동안 아파트와 타운홈 매매가 MLS상 메트로밴쿠버 지역 매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타운홈 매매는 주택 전체 매매 중 68.5%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아파트와 타운홈 매매가 전체 주택 매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58.2%로, 올해 10포인트 이상 비중이 늘었다.
질 아우딜(Oudil) REBGV 회장은 “1년 전 연일 기록 경신 속도로 움직였던 시장보다는 느려져서, 예년 봄철 수준에 맞춘 움직임을 보이지만, 아파트와 타운홈을 보면 얘기가 다르다”며 “몇 개월 동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이런 추세가 가격 상승과 매물에 대한 복수 오퍼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메트로밴쿠버에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4907건이다. 지난해 4월 6127건 새 매물 발생과 비교하면 19.9% 줄었다. 올해 3월 새 매물 4762건보다 3% 늘었다.
지역 총매물은 4월 마감 기준 7813건으로 지난해 4월 7550건보다 3.5% 많고, 올해 3월 7586건보다도 3% 증가했다.
4월 매물대비판매율은 45.5%다. 앞서 3월보다 2포인트 하락해 판매자 위주 시장(sellers’ market)으로 흐름을 보여줬다. 시장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로 일정 기간 머물면 주택 가격 하락세가, 20% 이상으로 몇 개월 머물면 상승세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종류별 매물대비판매율을 보면 단독주택은 26%, 타운홈은 58.2%, 아파트는 82.2%다.
아우딜 회장은 “시장 진입형 수준 매물이 더 많고, 중간 규모 수준 주택은 사라진 상태 시장이라 가격 상승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며”지난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주택 착공이 이뤄졌지만, 대부분 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94만1100달러로, 지난 3개월 사이 5% 상승했고, 2016년 4월과 비교해도 11.4% 올랐다.
지난 3개월 사이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8.2%로 올랐고, 타운홈은 5.3%, 단독주택은 2.8% 올랐다. 아우딜 회장은 “시장에 들어오려는 구매자는 시장에서 격렬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부동산 중개사와 방향을 논의해보라고 권했다.
단독주택 4월 매매는 1211건으로 1년 전 1979건보다 38.8%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51만6500달러로 1년 전보다 8.1%, 한 달 전보다 1.8% 올랐다.
아파트 4월 매매는 1722건으로 12개월 전 2107건보다 18.3% 줄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55만410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6.6%, 올해 3월보다 3.1% 상승했다.
타운홈 4월 매매는 620건이다. 2016년 4월 695건보다 10.3% 감소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70만18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5.3%, 지난 달보다 2.4% 각각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03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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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 문제 상태 아직 해소 안돼"
캐나다 정부기관이 주택 시장을 두고 “문제 상태를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총평했다.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26일 공개한 분기별 주택시장 진단 보고서(Housing Market Assessment·약자 HMA)에서 “일부 개선 조짐도 보이기는 하나, 공식적인 총평으로 문제 상황을 보여주는 강한 증거가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MA는 조기경보체계 일환으로 네 항목을 분석한 결과물을 놓고 정부는 정책적 대응을 한다.네 항목 중 하나인 고평가(Overvaluation)는 ‘상당함’에서 ‘중간’ 수준으로 바뀌었다. 평가대상 주요 도시 중 고평가가 강한 곳이 1분기 8곳에서 6곳으로 줄었다. 그러나 밴쿠버·토론토·해밀튼은 1분기에 이어 여전히 고평가가 상당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빅토리아시 고평가 항목은 중간에서 상당함으로 격상했다. 고평가가 상당하다는 의미는 높은 집값을 소득·모기지 금리·인구 등 경제 기초가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 의미여서, 대체로 하락세 가격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또는 밴쿠버나 토론토 지역에서는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이, 외국에서 들여온 자금으로 높은 가격대 고급 주택을 다수 거래할 때 이러한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과잉공급(Overbuilding) 상황도 1분기 8곳이 지적됐지만, 몽튼·세인트존 주택 공급량이 수요에 맞춰 조정돼 이번 보고서에서는 6곳으로 줄었다. 도시별 상황을 보면 밴쿠버·빅토리아에 켜진 경고등은 여전하다. CMHC는 “밴쿠버는 문제 상태를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를 계속 갖고 있다”며 중간 수준인 가격 가속도(Price Acceleration)와 상당한 수준인 고평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가격 가속도가 있다는 의미는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말한다. 밴쿠버는 계속 투기로 인한 가격 가속도 진단을 받았다. 빅토리아시에 대해 CMHC는 “중간 수준 가격 가속도와 과열도 감지해 총체적인 문제상태 진단에 기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리자이나·몬트리올·퀘벡 시티 상황은 주택 가격과 관련해 개선을 보였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7 1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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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버블, 밴쿠버식으로 잡을 수 있을까?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3월 토론토 주택 평균 거래가는 91만6567달러로 지난해보다 33.2% 올랐다. 벤치마크 가격 기준으로도 28.6% 상승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7일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브레이크를 거는 조처를 했다.앞서 가파른 상승세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놓고 지난 18일, 빌 모노(Morneau) 연방 재무장관, 찰스 소사(Sousa) 온타리오주 재무장관, 존 토리(Tory) 토론토시장이 모여 대책 회의를 했다. 토론토 시장 문제점은 메트로밴쿠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 거주용도가 아니라 가격 상승 차익을 노린 투자용 매매가 실거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진입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집 값을 올려놨다. 문제는 규모다. 토론토에서만 3월부터 6월 사이 성수기 기준 매월 1만~1만2000건 거래가 이뤄진다. 올해 3월에도 1만2077건 거래가 이뤄졌다. 프레이저밸리를 포함한 메트로밴쿠버 일대 3월 거래량 5000여건보다 2배 규모다. 소사 재무는 BC주가 추진한 외국인 취득세 도입을 검토했고, 27일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할 때, BC주처럼 매매가에 15% 세율을 적용해 추가 과세하는 비거주자투기세(Non-Resident Speculation Tax 약자 NRST) 도입을 발표했다. 단 이 선택이 밴쿠버처럼 투기를 잡는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18일 대책회의에서 토론토 시장 투기세력 실체가 외국인인지 불명확한 점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만약 외국인 비중이 적다면 이 조처는 제대로 된 브레이크가 아니다.소사 재무는 내국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앞서 검토했던 부동산 시장 개입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단기 주택매매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명 플리핑세(Flipping tax)나 현행 주택 양도 수익 50%에만 세금을 부과하는 주(州)양도소득세법 개정 등을 예산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단기 투기 억제를 위한 플리핑세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버블을 잡는 데 효과적이라며 연초부터 권고한 사항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내년 6월로 다가온 주총선을 앞두고 인기 없는 세제 관련 정책 도입은 피했다. 대신 접근성 있는 주택 공급량 확대안과 함께, 2009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주정부 적자 예산을 균형 예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캐나다 금융계와 부동산 업계는 온타리오주정부 발표가 제대로 된 브레이크인가 관찰과 분석에 들어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7 17: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