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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매일매일 기록하다’는 뜻의 라틴어 ‘쥬르나(jiurna)’에서 파생된 저널리즘(journalism)은 뉴스 등을 취재하고 편집하여 신문, 잡지, 방송을 통해 보도하고 논평하는 활동이나 그러한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 분야를 일컫는 말이다. 기자의 하루일과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밤새 도착한 뉴스속보와 독자들의 메일을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독자들의 의견개진 횟수도 부쩍 늘었고 요구 수준도 무척 높아졌다. 물론 여전히 한풀이성 제보가 많지만 언론 본연의 분석과 비평을 요구하는
밴쿠버 조선
2003-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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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자살
수능과 자살 한국에 입시 후유증이 심하게 불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던 중 한 학생이 투신해 자살했고, 시험 후 점수를 비관해 또다른 학생이 목숨을 끊었다. 시험전후에 잇따른 수험생의 투신 자살은 한국의 수능시험이 어린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해 준다. 무엇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어야 할 이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는가? 한국 대학들의 총 입학정원수가 수험생 수와 큰 차이가 없는 최근의 상황에서 이처럼 대입시험에 매달리는 이유는 아마도 한국 곳곳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엘리트 주의'
밴쿠버 조선
2003-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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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
길 없는 길 두 딸과 아내를 캐나다로 보내고 혼자 지내온 40대 ‘기러기 아빠’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밴쿠버 동포사회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기유학의 실익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한국의 교육제도의 문제점은 물론 일시적 유행을 몰고다니는 한국인의 집단적 사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심근경색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던 남편을 떠난 아내에 대한 질책도 높았고 한 달에 400만원씩 들어가는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자녀와 아내를 외국에 보내놓고 혼자 생활해 온 ‘나홀로 가장’에 대한 동정도 화풀이마냥 쏟아졌
밴쿠버 조선
2003-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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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도덕성
공직자의 도덕성 캐나다의 산업부 장관으로 연방 자유당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알랜 락(Allan Rock) 장관의 정치생명이 위기에 처했다. 그는 연방 자유당 핵심 장관 중 하나로 금년 초에는 차기 총리로 확정적인 폴마틴과 당수 경쟁을 벌이기도 한 거물 정치인이다. 1997년 보건부 장관에 임명된 후 그는 의료보험의 기본정신을 옹호하고 모든 국민들이 보다 낳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마케팅을 하는 담배회사를 공격하고, 자신의 전립선 암을 이겨내 국민들에게 강
밴쿠버 조선
2003-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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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의 꿈
인생역전의 꿈 캐나다 사상 두 번째 당첨금액(3천만달러)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슈퍼 7 복권은 지난 주 3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 중 1명은 밴쿠버에 거주하는 43세의 기계공으로 단돈 10달러를 투자해 1천만달러(한화 89억)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현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잠시 주차한 아보츠포드의 한 주유소 매점에서 아내가 구입한 복권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었다"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1등 당첨 확률, 8백만분의 1이라는 행운이
밴쿠버 조선
2003-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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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인종차별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해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을 인종차별이라 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러내진 않아도 자신의 민족이나 인종적 특징에 대해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인종적 편견이 자부심을 넘어 극단적이 되면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기도 한다. 북미에서는 유럽에서 온 백인들이 토착 원주민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수많은 만행을 저지른바 있으며 2차 대전 중에는 6백만 이상의 유태인이 독일인에게 학살 됐다. 역사적으로 주로 백인이 악역을 해왔
밴쿠버 조선
2003-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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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이유
공존의 이유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종 다양성 분석조사(Ethnic Diversity Survey) 결과에 따르면 외견상 소수민족(visible minorities)의 경우 5명중 1명 꼴로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캐나다는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종 차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인종차별 문제는 복합문화주의로 대변되는 캐나다 통합이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주류사회 내에서도 언급자체를 꺼릴 정도로 민감한 사
밴쿠버 조선
2003-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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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정신
헝그리 정신 60년대에서 80년대 까지 한국에서 자주 쓰이던 말 중 '헝그리 정신'이라는 것이 있다. 헝그리 정신이란 말은 아일랜드 출신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전 영국 학술원장인 찰스 핸디의 저서 ‘헝그리 정신(Hungry Spirit)'의 제목으로 쓰일 만큼 서구사회에서도 익숙한 말이다. 우리의 머리 속에는 주로 가난을 이기고 성공하기 위해 배고픈 배를 움켜쥐면서도 열심히 운동을 했던 권투선수나 육상 선수들이 떠오른다. 어쨌든 '헝그리 정신'의 기본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밴쿠버 조선
2003-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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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부의 교훈
캐나다 이민부의 교훈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phillip kotler)는 '고객 니즈(needs)의 이해는 마케팅의 출발점이며 경영에서 이를 모르면 마치 장님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18일 아침, 캐나다 이민부가 독립이민 허용점수를 75점에서 67점으로 낮춘다는 발표를 들으면서 떠올린 말이다. 캐나다 이민부의 발표와 마케팅 전문가의 말이 무슨 연관이 있다는 얘기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광활한 국토면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경제활동인구를 이민자로 채울 수 밖에 없는 캐나다가 국제적인 '이민 마케
밴쿠버 조선
2003-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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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차별과 구별'
동성결혼, '차별과 구별' 동성결혼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이 캐나다를 달구고 있다. 온타리오주 대법원이 지난 2002년 7월 12일 동성결혼 불인정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이후 현재까지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 퀘백, BC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도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강한 추진 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장 크레치앙 총리는 카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문제와 총리로서의 결정은 별개"라며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카톨릭과 기독교 등 종교계와 아시아계 이
밴쿠버 조선
2003-09-1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