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주택가격에 대한 추세를 파악할 때 이용되는 지수로 Teranet – National Bank House Price Index™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지수를 근거로 하면, Metro Vancouver는 지난 3월까지 급락세를 보였으며, 향후 전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Teranet – National Bank House Price Index™은 일정한 지역 내의 어떤 특정한 주택이 2번 이상 매매될 때의 가격 변화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소위 Repeat Sales Methodology라는 방법인데, 2005년 6월의 주택가격을 100.0으로 기준하며, 3개월 이동평균을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매달 말경에 2개월 전의 지수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지수가 산출되는 지역은 Vancouver, Toronto, Montreal, Calgary, Ottawa 및 Calgary의 Metropolitan Area입니다. 각 지역별로 산출된 지수를 공개하고 있으며, 그러한 6개 지역의 지수를 가중평균하여 Composite 6 혹은 National Composite라는 이름으로 발표합니다.
밴쿠버에서는 Metro Vancouver 지역이 그 대상이 됩니다. Metro Vancouver는 Greater Vancouver의 모든 지역과 Fraser Valley의 대부분 지역(Abbotsford와 Mission이 제외됨)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그러한 Teranet – National Bank House Price Index™을 근거로 하면,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9개월 연속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6월을 고점으로 2009년 3월까지 11.7%가 하락하였다는 계산입니다. 올 3월의 지수가 2007년의 봄과 엇비슷하므로, 대략 2년 전의 가격으로 되돌아간 셈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캐나다 6개 지역 중에서 가장 오래 하락하였으며 낙폭이 큰 곳은 캘거리입니다. 2007년 8월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19개월 동안 12.7%가 하락하였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6개 지역 전체로는 7개월 동안 8.5% 하락하였다고 계산됩니다.
그런데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는 4월과 5월의 밴쿠버 지수가 궁금해집니다. 올 봄에 거래가 활발하였고, 평균가격 혹은 표준가격은 올라간 것으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번 이상 거래된 동일한 주택의 가격도 과연 올랐을 것인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향후의 주택가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도 관심사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하여 다음 번의 칼럼에서는 미국 지수(S&P/Case-Shiller Home Price Index)를 검토하겠으며, 관련된 그래프는 필자의 웹사이트(www.CanadaNet.co.kr)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