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가 있었습니다.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 팽팽한 전망이었는데 기준금리를 0.25% 내렸습니다. 4월부터 계속하여 미국과 캐나다의 거시경제 차이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 먼저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해 왔습니다. 이제 양국 간의 금리차이가 커지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지 않았어도 7월에는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캐나다 정책금리 인하는 당분간 한 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인하가 없는 상황에서 연속적인 인하 가능성은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게 되면 한 번 더 캐나다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이후 경기완화, 실질소득 감소, 신용위기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올해 안에 최소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체 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매월 전체리스팅과 거래량을 2005년 이후 현재까지 매월의 평균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약세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 시장은 5월에는 총리스팅은 5월 평균치의 95.5% 1월 이후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5월 평균치의 80%로 지난달에 비해 7% 감소했지만 1월이후 형성된 80~90%대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시장의 안정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일 발표된 5월 광역밴쿠버 시장통계입니다. 메트로밴쿠버지역의 거래량은 2,733채로 지난해 5 3,411채보다는 20% 감소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19.6% 감소했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6,374채로 지난해 5 5,661채보다는 12.6% 증가하였고 직전 4월 대비해서는 11.3%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5월 평균 대비해서는 8% 증가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은 $2,062,600, 타운하우스 $1,145,500, 콘도 $776,200 1년 전에 비해 각각 5.9%, 5.2%, 2.2% 상승하였고 이전 4월에 대비 단독주택은 타운하우스는 1.3% 0.9% 상승하였고 콘도는 0.3% 하락하였습니다. 거래 일수는 각각 26, 23, 24일로 짧은 거래 기간이 계속되고 있으며 Sales to Active 지수는 각각 16.8%, 25.1%, 22.5%, 시장 전체는 20.8%입니다.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전체 거래량은 1,517채로 지난해 5월보다 11% 감소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는 21% 감소하였습니다. 신규리스팅은 3,760채로 지난해 5월보다 6.4% 증가하였고 직전 4월 대비 5.4% 감소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530,200 타운하우스 $853,800, 콘도 $555,100 1년 전에 비해 2.9%, 3.4%, 2.9% 상승하였으나 전월 대비해서는 0.2%, 0.03%, 0.1%로 거의 가격 변화가 없었습니다. 당분간 현 가격 수준에서의 정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거래일수는 25, 20, 23일로 이전 수준을 유지하였고 Sales to Active 지수는 각각 18.5%, 30%, 24% 시장 전체는 19% Balanced Market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의 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거래 기간은 여전히 짧은 기간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거래형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리스팅한 매물은 지난주 오픈하우스 다음날 멀티오퍼를 받아 4일 만에 매매를 마감하였습니다. 한편 매수의 경우 낮은 리스팅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에 고객의 예산내에서 최고가격과 간단한 조건으로 오퍼를 하였지만 다른 오퍼에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2순위로 염두에 둔 다른 리스팅에 오퍼를 해서 공시지가 수준에서 오퍼가 받아들여져 거래를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에 드는 적정한 가격의 매물인 경우에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 상황입니다. 리스팅의 경우에도 꼭 팔아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이고 과감한 가격을 정해서 매수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세우면 매매가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한 달 간의 주요 경제 및 금융지표입니다. 미국 WTI 원유가격은 지난 4월 말 $81에서 5월 말 $77로 하락한 후 4일 현재는 $73까지 하락하였습니다. OPEC의 원유감산 지속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요인이 되어 반가운 소식입니다. S&P500지수와 NASDAQ 지수는 4월 조정 후 다시 상승 전환하여 한 달 동안 각각 3.8%, 6.9%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AI테마가 주도하는 기술주 상승으로 528일에는 사상 최고지인 17,000선을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미국채 10년 만기는 4월 말 4.68%에서 5월 말 4.5%로 마감하였습니다. 6월 들어서 거시경제지수들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4.3%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기대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초에는 지난해 치솟은 물가가 진정되는 것을 보면서 곧 금리인하가 진행되면서 좋아지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달리 나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있는데 오늘 금리인하로 이제는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라는 기대가 현실이 되면서 다시 조금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길고 지루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The last mile is the hardest”라는 말이 있습니다. 긴 고금리의 시대를 지금까지 잘 견디어온 시장이 그나마 현재와 같은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음은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가 가장 어려운 시장의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중에는 매출은 줄었는데 원재료나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집안살림을 꾸리기도 힘들다고 하십니다. 또 저금리에 받은 모기지만기가 돌아오면서 새로 늘어난 30% 이상 모기지 부담으로 한달 한달이 빠듯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사전분양 받은 콘도의 완공은 다가오는데 은행모기지가 어려워져서 대안을 찾기 위해 애쓰는 분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오늘의 기준금리 인하가 조속히 현재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상담문의: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