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밴쿠버지역 부동산 시장은 ‘콘도 전성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고층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분양된 한 콘도의 경우 콘도 판매 사상 하루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했고 분양되기 몇일 전부터 텐트까지 동원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열풍에 대해 전문가들은 콘도 매물이 절대 부족한데다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 생활패턴 변화 등을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콘도 전성시대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거래가 성사된 예일 타운 지역의 고층 콘도(#601-1228 Marinaside Cresc)는 총마감 면적(finished floor area) 1057평방피트, 침실 2개, 욕실 2개로 월평균 관리비는 325.39달러 수준.

매매거래는 공시가 33만8000달러 보다 71.6%, 97년 분양가 30만5000달러 보다는 무려 90.2% 오른 가격에 체결됐다. 부동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웨스트지역 아파트의 평균거래가(3월기준)는 27만4750달러로 1년 전보다 23.4%, 5년 전보다는 57.2%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매희망가격 : 57만 9000달러(2004년 3월 17일)

거래체결가격 : 58만 0000달러(2004년 4월 5일)

공시가격(’03) : 33만 8000달러

97년 분양가격 : 30만 5000달러

(자료 제공 : 하나부동산,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