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광역 밴쿠버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가함(slow)’이다.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부동산 중개인들도 ‘쉴 땐 쉬어야 한다”면서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부동산 경기가 조정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점에 동의한다.
본지가 주요지역과 주택유형별로 부동산 시세를 알아보기 시작한 지난 해 가을이후 2번째 조사에 나선 포트 무디 헤리티지 마운틴 지역 타운하우스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최근 매물등록 43일만에 거래된 물건(106-101 Parkside Drive)은 총마감 면적 3174평방피트, 침실 4, 욕실 4, 파이어 플레이스 1개를 갖췄다.
계약성사에 걸리는 시간은 다소 길었지만 거래가격은 공시가격 35만6000달러보다는 25%, 1993년 거래가격에 비해서는 50.9%가 오른 가격에 체결됐다. 평방 피트당 가격은 209달러(지하면적제외)로 지난 8월 이 지역에서 거래된 물건의 거래가격(204달러)과 비슷했다.
한편,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포트 무디지역 타운하우스의 평균 거래가격(10월기준)은 23만4120달러로 5년 전에 비해 45.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판매희망가격 : 44만9900달러(2004년 10월 18일)
거래체결가격 : 44만5000달러(2004년 11월 30일)
공시가격('04) : 35만6000달러
1993년 거래가격 : 29만4900달러
(자료 제공 : 하나부동산,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