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이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간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올 연말을 고비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전체 시장상황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최근 매물 등록 7일만에 거래된 밴쿠버 웨스트지역 단독주택(2336 W 14TH AV)의 경우도 그런 경우인데 최초 희망가격(83만8000달러)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2337평방 피트 면적의 이 주택은 방 5개 욕실 3개를 갖춘 2층 구조로 건축 된지 76년이 지난 오래된 주택이다. 거래가 기준 평방피트당 가격은 362달러.

한편,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웨스트 지역 단독주택의 평균 거래가격(11월기준)은 77만8070달러로 5년 전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매희망가격 : 83만8000달러(2004년 11월 29일)

거래체결가격 : 84만6000달러(2004년 12월 6일)

공시가격('04) : 69만2900달러

1999년 거래가격 : 48만0000달러

(자료 제공 : 하나부동산,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