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의 연말연시는 아무래도 거래가 뜸하기 마련이다. 집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도 드물거니와 사려고 나서는 이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지간히 급한 경우가 아니면 매물로 나오는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거꾸로 이용하는 발상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최근 매물 등록 74일만에 거래된 피트 메도우 지역 단독주택(12382 188TH ST)도 최초 판매희망가격보다 2만달러를 내린 뒤에야 성사됐으며 2004년 공시가격 28만4000달러에 비해 9.2% 오른 가격에 체결됐다. 2011평방 피트 면적의 이 주택은 방 4개 욕실 3개, 가스 파이어 2개를 갖춘 2층 구조로 거래가 기준 평방피트 당 가격은 154달러.
목가적(牧歌的) 풍경이 아름다운 피트 메도우(Pitt Meadows)는 2007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다리가 완공되면 써리, 랭리 등 프레이저 강 남단부와도 바로 연결돼, 단점으로 지적되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매희망가격 : 32만2900달러(2004년 10월 6일)
거래체결가격 : 31만0000달러(2004년 12월 19일)
공시가격('04) : 28만4000달러
1991년 거래가격 : 18만7000달러
(자료 제공 : 하나부동산,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