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감정평가원의 부동산 감정가격이 발표된 이후 예상보다 높은 가격상승 때문에 일부 주택소유주 들은 집값 상승에 따른 재산세 부담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흡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 급매물로 주택을 판매한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매수자의 입장에서는 감정가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구입하는 행운을 안았고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헐값에 처분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 매물 등록 90일만에 거래된 버나비 동부지역 단독주택(7550 Mary AV)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사례다. 최초 판매희망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56만달러에 거래가 성사된 이 주택의 경우 2005년 새해 발표된 감정가격은 59만1000달러로 나왔다. 3982평방피트 면적의 이 주택은 방 8개 욕실 5개, 가스 파이어 2개를 갖춘 2층 구조로 2003년 거래가에 비해 18.4% 오른 가격에 체결됐다. 거래가 기준 평방피트 당 가격은 201달러.(지하면적 제외)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매희망가격 : 57만8000달러(2004년 10월 7일)
거래체결가격 : 56만0000달러(2005년 1월 5일)
공시가격('05) : 59만1000달러
2003년 거래가격 : 47만3000달러

(자료 제공 : 하나부동산,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