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꽃들이 만발하듯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는 안내간판도 곳곳에서 눈에 띱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원하십니까? 000으로 전화 주십시오”

한 부동산 중개인 안내 광고문에서도 광역밴쿠버 부동산시장의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주춤거리던 부동산시장은 3월 들어 더욱 활기를 보이고 있다. 호조건의 매물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간격은 좁혀지고 거래 체결에 걸리는 소요시간도 크게 줄었다. 금리 변동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경기는 최소한 강보합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매물등록 15일만에 거래된 포트무디 헤리티지우드지역 단독주택은 총면적 4216평방피트에 방 3, 욕실 3, 가스 파이어 1개를 갖춘 2층 구조다. 2002년 거래가에 비해서는 약 50% 오른 가격에 체결됐다. 거래가기준 평방피트당 가격은 255달러(지하제외)였다. 한편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포트무디지역의 단독주택 평균거래가격(2005년 2월기준)은 44만8403달러로 3년전에 비해 27.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거래가격 추이]

판매희망가격 : 71만8000달러(2004년 3월 8일)

거래체결가격 : 70만8800달러(2005년 3월 23일)

공시가격('04) : 51만3000달러

2002년 분양가격 : 47만2137달러

(자료 제공 : 하나부동산,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