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월 동안 주택 판매자가 구매자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인 가운데 종합적인 주택 가격은 새 멀티플리스팅시스템주택가격지수(MLS HPI)를 토대로 보면 2011년 시작점보다 더 안정적이며 더 작은 변동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밝힌 새로운 MLS HPI는 캐나다 전국 부동산협회와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토론토, 캘거리 등 총 6개 협회가 공동 활용하기 위해 만든 지수다. 협회는 1990년대부터 사용해온 이전 지수를 대체해 MLS HPI를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해 들어 거래량 감소

메트로밴쿠버에서 올해 1월 거래된 부동산은 1577건으로 2011년 12월 1658건 대비 4.9%, 지난해 1월 1819건 대비 13.3% 감소했다. 2010년 1월과 비교하면 1923건에 비해 18% 감소했다.

올해 1월 거래량은 2002년 이래 2번째로 작은 1월 거래량이나, 10년간 평균보다 단 146건 적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로사리오 세티카시(Setticasi) REBGV 회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선택의 폭 증가와 좀 더 안정적인 가격 등, 시장에서 구매자 위주의 동향이 보이는 중”이라며 “지난달 동향은 구매자 간에 경쟁이 감소했기 때문에 구매 희망자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중개사와 상의해 결정할 시간이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7년만에 새 매물 최고치

1월 동안 메트로 밴쿠버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은 5756건으로 지난해 1월 4801건에 비해 19.9%, 지난해 12월 1629건에 비해 253.3% 증가했다. 1월 새 매물 숫자는 1995년 이래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상에 총 매물 숫자는 1만2544건으로 2011년 12월 대비 12.5%, 1년 전보다 20.2% 늘었다.

연말보다 가격 소폭 하락

올해부터 도입한 새 주택가격지수로 분석한 결과 1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벤치마크 가격은 66만600달러로 전년 1월 대비 5.7% 올랐으나, 1개월 전과 비교하면 0.1% 내렸다. 로워매인랜드 벤치마크 가격은 59만3300달러로 2011년 1월보다 5% 올랐다.

1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659건으로 1년 전 793건보다 16.9% 감소한 가운데 같은 기간 벤치마크 가격은 11.3% 오른 103만4700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657건이 거래돼 1년 전 713건 거래보다 7.9% 거래가 준 가운데 벤치마크 가격은 2.4% 오른 37만1500달러로 집계됐다. 1월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 1월 891건에 비해 26.3% 감소했다.

타운홈은 261건이 거래돼 전년 1월 313건 거래에 비해 16.6%, 2010년 1월 327건 거래에 비해 20.2% 거래량이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0.5% 내린 46만8000달러다.

협회가 새로운 기준으로 도입한 지수는 2005년 1월은 기준(지수 100)으로 한다. 이전 지수는 2001년 1월을 기준으로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