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대출자, 근 1세대 사이 3배 늘어나

밴쿠버 주택시장이 조정 단계에 이르렀다는 전망은 주택가격이 국내총생산(GDP)과 평균연봉에 비해 기록적인 수치에 이르렀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10월 공개된 M핸슨 어드바이저스사의 보고서를 보면 밴쿠버의 평균 주택가격은 밴쿠버 주민의 개인 평균 가처분 소득의 26배라는 지적이 있다. 2001년에는 이 배율이 13배, 1987년에는 8배였다.

부유한 외국인이 가격에 상관없이 밴쿠버 부동산을 구매한다는 풍문은 흔하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보고서를 보면 BC주민 사이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얻은 비율이 많이 늘어났으며, 대부분의 부동산은 BC주 안에 거주하는 사람 소유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또 이렇게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여유자금이 많은 부자도 아니다.

보고서는 1990년 BC주 인구와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민 각각 지수 100으로 정해 분석한 결과 2011년초 인구 지수는 145로 늘어났고,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민지수는 무려 300을 넘어섰다.

M핸슨어드바이저스사의 보고서 내용 중 가장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집 값상승과 임대료 상승의 상관관계일 것이다. 1992년 BC주 집값과 평균 임대료를 각각 지수 100으로 했을 때, 2010년 말 임대료 지수는 125인 반면, 집값 지수는 300을 넘어섰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