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복권공사(BCLC)가 추진하는 써리시내 대형 카지노 건설 계획이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BCLC는 올해 10월 써리 시내 남쪽, 뉴튼 지역 내 10에비뉴(10 Ave.)와 168가(168th St.) 교차지점에 있는 부지에 카지노, 호텔, 컨퍼런스센터를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BCLC는 6만평방피트 면적에 최대 600대 슬롯머신과 25개 도박 테이블을 갖춘 카지노와 객실 19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만7000평방피트 규모 콘퍼런스 센터와 공연 극장, 차량 1200대 주차공간을 제안했다. 개발 예정지 주소는 168가 1083번지, 1109번지, 1177번지와 99번 고속도로(Hwy. No. 99) 1068번지다. 이 계획은 ‘사우스 써리 엔터테인먼트 컴플렉스’ 로 불린다.


<▲ 써리시에 BCLC가 제출한 건설 계획 조감도 >


BCLC는 제안서에서 “건설기간 동안 건설인원 1000명, 건설 후 카지노 등 설비 고용인원 500명 등 고용이 발생한다”며 써리시에 프레이저 다운즈 레이스트랙과 함께 도박 유흥 수요를 충족시키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써리 지역 주민이 개발 관련 공청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공청회에서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해친다거나, 인근 지역 소형 업체들을 고사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게 나왔다. 지적도와 건물 설계도를 보면 다른 상가와는 거리를 두어 떨어져 있고, 내부에 뷔페식당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고객 동선이 카지노 단지 내부에서만 이어지게 돼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