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억1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15일 오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주·밴쿠버시와
합의를 통해 향후 3년간 밴쿠버에 3200호 이상의 신규
주택이 빠르게 지어지고, 앞으로 10년 동안은 약 4만 호의 주택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상복합 건물과 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고밀도 주택의 개발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특히 역세권에 많은 주택이 건설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토지의 용도를 재조정하는 조닝법(zoning)도 간소화될 수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정부의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밴쿠버시의 주택 착공 물량이
39% 감소했다는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발표됐다.
트뤼도 총리는 “밴쿠버에는 이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주택이 지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가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켄 심 밴쿠버 시장은 “더 많은 주택이 밴쿠버에
공급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캐나다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반겼다.
이에 앞서 BC 정부는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단기 숙박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조닝법을 개정하는 식으로, 향후 10년간 BC주 전역에 최대 29만 호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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